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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원전에 해상풍력도 박차, 철근구조물 자회사로 시장 선점 겨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6-18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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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원전뿐 아니라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의 설계·조달·시공(EPC) 조 단위 계약을 수주 후보군에 올려두고 에너지 중심 성장전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현대건설 원전에 해상풍력도 박차, 철근구조물 자회사로 시장 선점 겨냥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이 원전에다 해상풍력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해상풍력 분야 하반기 주요 수주 후보군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완도금일해상풍력이 꼽힌다.

완도금일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해상에 60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 추진을 시작해 2024년 풍력발전 단가 관련 계약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현대건설은 연내 계약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하나은행이 금융주선계약을 체결해 올해 10월 착공과 2029년 12월 준공이란 계획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와 올해 현대건설이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에서 큰 기대를 받았는데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에서도 성과 확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완도금일해상풍력의 총사업비가 추진과정에서 4조5292억 원까지 높아져 현대건설이 따낼 EPC 계약 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의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미국 팰리세이즈 SMR EPC와 불가리아 대형원전 EPC 계약도 이르면 3분기 혹은 늦어도 연내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정비에서는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으로 압도적 1위이며 이밖에 미국 제철소와 파푸아뉴기니 LNG, 완도금일해상풍력 등을 하반기에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관련 공급망을 책임지고 있는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스틸산업은 1979년 현대건설의 철구사업본부로 출발해 2001년 현대철구로 분사한 현대건설의 완전자회사다. 지난해에는 GS건설에 자리를 내줬지만 꾸준히 철강구조물 공사에서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며 철구(철골과 특수구조물, 강교)에서 역량을 쌓았다.

현대건설과 함께 2010년대 초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뒤에는 연계도가 높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건설이 해상풍력 EPC 등 전반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고 현대스틸산업이 하부구조물 제작 등으로 뒷받침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스틸산업은 최근에는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를 준공하며 이같은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지난 16일 15MW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및 인양이 가능한 전용기지를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준공했다. 

현대스틸산업은 최근 해상풍력 시장이 15MW급 이상의 초대형 풍력터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고 바라봤다. 준공식에 이어 연 비전 선포식에서는 ‘글로벌 넘버원 해상풍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준공식에서 “15MW급 이상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품질 경쟁력과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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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현대건설 원전에 해상풍력도 박차, 철근구조물 자회사로 시장 선점 겨냥
▲ 현대건설이 참여한 국내 해상풍력 사업. <현대건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장기적으로 현대스틸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며 에너지사업 중심 성장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말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등을 통해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H-Road’를 시장에 소개하는데 공을 들였다.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대형원전·SMR·재생에너지 등의 가치사슬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완도금일해상풍력사업을 수주하면 건설사 가운데서는 현대건설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크게 앞서나갈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와 제주한림해상풍력, 신안우이 해상풍력 수행으로 실증과 상업화, 대형화 각 단계에서 모두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는 독보적 역량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 다수가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꼽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사그라든 부분도 있어 현대건설은 경쟁자들과 격차를 유지할 기회를 맞은 것으로도 여겨진다.

현대스틸산업처럼 모회사의 해상풍력 사업을 뒷받침하는 SK오션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설루션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면서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울산 앞바다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공을 들였지만 해외 시행사 이탈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현대건설은 장기적으로 현대스틸산업의 경쟁력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중심으로 높이고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완도금일해상풍력의 본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 기지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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