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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3.50~3.75%로 동결, 점도표는 연내 금리 인상 시사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6-18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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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3.50~3.75%로 동결, 점도표는 연내 금리 인상 시사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7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은 2025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포인트 내린 뒤 2026년 들어 네 번의 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물가 상승세(인플레이션)는 에너지 등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 영향이 반영된 결과 목표 물가상승률인 2%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도표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담겼다.

점도표에는 연준 위원들이 제출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담긴다. 6월 FOMC에서 전망치를 제출한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은 연내 최소 1회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6월 점도표에서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 값은 3.8%로 나타났다.

앞서 2026년 3월 FOMC 점도표에서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 값이 3.4%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것과 반대의 결과다. 당시에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없었고 12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시장은 연준이 ‘케빈 워시 체제’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인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FOMC는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였다.

워시 의장은 금리 인하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대 속에 취임했다. 그러나 첫 FOMC부터 금리 인상 기조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워시 의장은 금리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면서 점도표에서 나타난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싣지 않았다.

위시 의장은 FOMC 정례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책결정문은 우리가 파악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선제 안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워시 의장이 처음 주재한 6월 FOMC 회의는 변화 예고와 모호성, 매파 메아리만 남았다”며 “워시 의장이 점도표에 의견을 내지 않으면서 그 동안 금융시장이 주목했던 점도표의 의미가 다소 퇴색될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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