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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판세/부산북구갑] 하정우·한동훈 접전, '박민식 완주'에 보수 표심 최종 선택 주목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6-02 1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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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애초 보수 후보가 둘로 나뉜 3자 구도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으나 보수 표심의 무게중심이 흔들리면서 초박빙 승부로 접어들고 있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보수층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에 마음을 줄지에 선거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3 판세/부산북구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38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정우</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78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 접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민식</a> 완주'에 보수 표심 최종 선택 주목
▲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달 5월24일 사찰을 돌며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정치권 움직임과 부산지역 선거 동향을 종합하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접전 속에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완주가 보수 표심의 최종 선택을 흔드는 구도로 흐르고 있다.

초반 흐름은 하 후보에게 유리했다. SBS가 지난달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하 후보 38%, 박 후보 26%, 한 후보 21%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앞두고 공개된 조사에서는 판세가 달라졌다.

MBC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 43%, 하 후보 37%, 박 후보 14%로 조사됐다. 한 후보와 하 후보의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SBS가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 후보 39%, 하 후보 35%, 박 후보 14%로 집계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에서는 한 후보 41%, 하 후보 39%, 박 후보 15%로 격차가 더 좁아졌다.

부산 북구갑 선거의 판세가 '하정우 선두, 보수 후보 2위 경쟁'에서 '하정우·한동훈 접전, 박민식 완주 변수'로 바뀐 셈이다.

한 후보의 막판 상승세는 보수 표심 이동과 맞물려 있다.

SBS의 지난달 5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박 후보 58%, 한 후보 37%로 박 후보에게 더 많이 쏠렸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공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후보 63%, 박 후보 29%로 흐름이 뒤집혔다.

보수 표심이 국민의힘 공천 후보인 박 후보보다 무소속 한 후보 쪽으로 더 크게 이동한 것이다. 한 후보가 '보수 재건'과 '정권 견제'를 앞세우며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하 후보도 쉽게 밀리는 흐름은 아니다. SBS의 지난달 28일 조사에서 중도층은 하 후보 41%, 한 후보 37%, 박 후보 9%로 나타났다. 하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정권 안정론과 인공지능 전문가 이미지를 함께 앞세우고 있다.

하 후보에게는 3자 구도 유지와 중도층 방어가 핵심 과제다. 보수 표가 한 후보와 박 후보로 갈라진 구도가 본투표까지 이어진다면 3자 구도에서 승산을 기대할 수 있다.

한 후보에게는 막판 상승세를 실제 투표장 표심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하다.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와 접전을 만들었지만 무소속 후보라는 점은 조직력과 투표 독려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한 후보의 전략은 박 후보 지지층을 얼마나 더 끌어오느냐에 달려 있다.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가 앞섰지만 박 후보가 완주하면 보수 표 분산은 끝까지 남는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11시59분까지 100시간 무박 유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식 단일화 협상보다 끝까지 유권자를 직접 만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6·3 판세/부산북구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38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정우</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78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 접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민식</a> 완주'에 보수 표심 최종 선택 주목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한동훈 무소속 후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박 후보의 완주는 하 후보와 한 후보 모두에게 다른 의미의 변수다. 하 후보에게는 보수 표 분산이 유지될수록 유리한 조건이 되고 한 후보에게는 보수층의 자연스러운 표 쏠림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된다.

보수 단일화 요구는 여전히 남아 있다.

SBS의 지난달 28일 조사에서 박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여부를 묻자 찬성 35%, 반대 42%로 전체 응답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찬성 50%, 반대 39%로 찬성이 더 높았다.

MBC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조사에서도 보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6%, 필요하다는 응답은 33%였다. 다만 단일화 후보 선호도에서는 한 후보 51%, 박 후보 25%로 한 후보가 앞섰다.

숫자만 놓고 보면 보수층 안에서는 한 후보로의 표 쏠림 가능성이 커졌지만 박 후보가 물러서지 않으면 공식 단일화 없이 투표장 안에서 표심이 정리되는 '유권자 단일화'가 관건이 된다.

결국 부산 북구갑 선거의 승부는 하 후보가 중도층 우위를 얼마나 지켜내느냐, 한 후보가 보수 표심의 사실상 단일 후보로 굳어지느냐, 박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후보로서 얼마나 완주 동력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무박 유세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극대화해 제가 가지고 있는 북구의 비전을 최대한 많이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거가 임박한 만큼 더 다양한 시간대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수 후보로서 북구를 지키고 싶은 절실한 마음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5일 공개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공개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공개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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