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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미국식 건강탄산음료' 시대 연다, 박윤기 '해피즈'로 포스트 펩시제로 정조준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5-15 1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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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미국식 건강탄산음료' 시대 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0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윤기</a> '해피즈'로 포스트 펩시제로 정조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사진)가 탄산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차세대 신제품을 찾고 있다. 최근 내놓은 미국식 건강 탄산 음료인 '해피즈'가 이 역할을 맡을 제품으로 꼽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 '포스트 제로탄산음료' 제품을 찾고 있다.

박 대표는 '펩시제로' 등으로 대표되는 제로탄산음료로 탄산음료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제로탄산음료 시장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차별화한 소비 기준을 제시해 성장의 돌파구를 새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박 대표는 미국 음료업계의 양대산맥인 '펩시코'와 '코카콜라'가 뛰어들고 있는 이른바 '건강탄산음료'를 통해 국내 탄산음료 시장의 흐름을 다시 한번 주도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음료업계 동향을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를 앞세워 제로탄산음료 이후의 새 탄산음료 수요를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해피즈는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에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를 더한 탄산음료다. 

기존 제로탄산음료가 당과 열량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해피즈는 건강 기능성까지 얹었다는 점에서 롯데칠성음료가 '포스트 제로탄산음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해피즈를 내놓은 것은 이미 대중화한 제로탄산음료 안에서 제품을 하나 더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마시면서도 건강 요소를 따지는 소비 흐름에 맞춰 주력 제품군의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가 해피즈 출시 배경으로 북미 시장의 '웰니스 탄산(건강 탄산)' 트렌드 확산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해피즈를 단순한 제로탄산음료의 변주가 아니라 건강 수요를 겨냥한 새 탄산음료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담긴 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탄산의 청량감은 유지하면서 당을 낮추고 기능성을 더한 프리바이오틱 소다(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가 새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팝피'다. 펩시코는 지난해 5월 프리바이오틱 소다 브랜드인 팝피 인수를 마무리했다. 순매입가는 16억5천만 달러(약 2조4180억 원)였다.

펩시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2월 미국 전역에 '펩시 프리바이오틱 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55ml 기준 인공감미료 없이 당 5g과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3g을 담았고 열량은 30칼로리(kcal)에 불과하다. 전통 콜라 브랜드가 직접 프리바이오틱 탄산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2월 프리바이오틱 소다 '심플리 팝'을 내놨다. 심플리 팝은 식이섬유와 과일주스를 앞세운 제품으로 코카콜라가 처음 선보인 프리바이오틱 소다다. 미국 양대 탄산음료 기업이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미국식 건강탄산음료' 시대 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0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윤기</a> '해피즈'로 포스트 펩시제로 정조준 
▲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 3종. <롯데칠성음료>

이런 움직임은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드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해 보이는 선택지로 갈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경쟁축이 무설탕과 저칼로리였다면 최근에는 식이섬유처럼 기능성을 연상시키는 요소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해피즈는 이런 미국 흐름을 국내 시장에 맞춰 변형한 제품에 가깝다.

미국의 대표 프리바이오틱 소다가 대체로 당 부담을 낮추고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이라면 해피즈는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 틀 안에 식이섬유를 더했다.

박 대표에게 해피즈는 제로탄산음료를 통해 증명한 성공 공식을 다음 단계로 넓히는 카드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시작으로 제로탄산음료 제품군을 넓혀왔다. 롯데칠성음료가 제로탄산음료로 거두는 매출은 △2021년 890억 원 △2022년 1885억 원 △2023년 2730억 원 △2024년 3270억 원 △2025년 3530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탄산음료 매출에서 제로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5년 43%로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가 2024년 연매출 4조 원 돌파 배경으로 제로음료를 꼽은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올해 1분기 음료사업은 매출 4142억 원과 영업이익 211억 원을 내며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2.0% 늘었다. 

해피즈가 시장에 안착한다면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 탐스 중심의 전통 탄산음료와 제로탄산음료에 이어 건강탄산음료까지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할 수 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기능성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피즈'는 이미 미국 등지에서 보편화된 기능성 음료 카테고리 제품으로 국내 기능성 시장 선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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