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2026-05-15 11:23:4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동조합 측이 예정대로 5월21일부터 18일 동안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차후 협상은 총파업이 끝나는 6월7일 이후에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5일 오전 사측이 보낸 공문에 대해 "조합원에게 보낸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파업이 끝난 뒤인) 6월에 하면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5월21일 파업 강행을 결정하며 이후 협상은 6월7일 파업 종료 후 재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 < 연합뉴스 >
그는 이어 "6월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측은 오전 10시경 노조 측에 공문을 보내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며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했다.
사측이 제시한 요건은 기존 안과 동일하다.
전날 노조는 핵심 쟁점에 대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직접 답변할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는 답변이 노조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연봉 50%' 상한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일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