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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강세에 관세 환급 가능성도, 류재철 '부품·물류비' 상승에도 2분기 호실적 잇는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5-08 1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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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강세에 관세 환급 가능성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8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재철</a> '부품·물류비' 상승에도 2분기 호실적 잇는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2분기에 관세와 부품·물류비 상승 등 악조건에도 비용관리와 전장사업 강세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2>
[비즈니스포스트]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영능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부품·물류비 상승 등 대외 경영환경 악조건에도 TV(MS) 사업의 수익성 방어와 함께 전장(VS)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지난해 미국 정부에 지급한 관세 약 6천억 원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2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전자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2분기도 가전, TV 등 LG전자의 주력사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6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구리가 포함된 '파생 완제품'에 관한 관세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금속 함유량에 따라 최대 50%까지 차등 부과됐지만, 이날 이후로는 금속 함량이 15%를 초과할 경우, 비중과 무관하게 제품 전체 가격의 25%를 관세로 내야 한다.

제품 중량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30% 넘는 세탁기와 냉장고의 특성 상 LG전자의 관세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물류비와 부품값 상승도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LG전자 측은 지난 4월29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전쟁, 유류 할증료 등으로 전체 해상 물류비가 기존 예상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강세 지속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철 사장은 가전 사업에서 글로벌 생산기지 조정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브라질 파라나주에 건설하고 있는 냉장고 공장을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또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미국 가전 매출의 10% 후반을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관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등 다소 부담스러운 환경에도 생산지 다변화와 판가 인상을 통해 경쟁사 대비 수익성을 방어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8조400억 원, 영업이익 8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9% 증가하는 것이다.
 
LG전자 전장 강세에 관세 환급 가능성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8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재철</a> '부품·물류비' 상승에도 2분기 호실적 잇는다
▲  LG전장 전장 자회사 LG마그나의 인천 사업장의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파워트레인(구동부품)이 조립되고 있다. < LG마그나 >
특히 전장(VS)사업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VS(전장) 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 2116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2분기에도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2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약 80%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VS사업부는 현재 100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며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영업손실 7509억원을 기록한 TV(M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비용 측면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류 사장은 지난 3월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들어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지만, LG전자는 이같은 위기를 오히려 밀도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제적인 비용 처리와 효율화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미국 정부로부터 관세 환급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부과했던 특정 관세들이 올해 2월 미국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으면서, LG전자는 이미 납부했던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현재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가 2025년 미국 정부에 지급한 관세는 약 6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미국 정부 가이드에 따라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빠르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상호관세와 철강관세가 혼재돼 정확한 환급 규모 산정은 어렵지만, 환급금은 영업이익에 직접 반영돼 수령했을 때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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