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우주로 향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2호 공동운영 상상도. <우주항공청> |
[비즈니스포스트] 산업체 주관으로 한국에서 독자개발한 위성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우주로 향했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한국시각으로 3일 오후 3시5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중 2호는 발사 약 6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그로부터 약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했다.
고도 약 497.8㎞ 궤도에서 4개월 동안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이다.
차중 2호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컬러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지상관측 성능을 갖췄다.
차중 2호는 1호와 동일 임무를 수행하는 쌍둥이 위성으로 국토와 자원의 이용·관리, 재난 대응 관련 공공부문 수요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술 이전에 있다. 차중 1호기는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위성을 설계·제작했으나 2호기는 민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KAI는 2015년 1호기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을 전수받았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으로 2호기를 독자개발했다.
차중 2호는 당초 2022년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을 두고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발사가 4년가량 연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중 3호보다 늦게 우주에 오르게 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