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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4-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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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방문한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는 외부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외관을 하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하남(경기)] “요양시설이 들어선다고 하면 간혹 지역사회에서 반발하기도 하는데 ‘쏠라체 홈 미사’를 짓고 운영하는 동안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22일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1월 문을 연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 시설을 소개하는 정한나 운영전략본부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이 시설을 미디어에 공개하는 의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는 이제 일상적 시설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요양’에는 어딘가 차갑고 단절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이에 신한라이프케어는 첫 요양원을 설계하며 도심과 동떨어진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는 공간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같은 방향성은 ‘쏠라체 홈 미사’ 건물 외관부터 드러났다.

하남시 주거지 사이를 걷다 보면 ‘쏠라체’ 간판이 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다만 ‘요양시설’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다. 주변 상업시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건축 디자인 때문이다.

건물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는 더 달라진다. 따뜻한 조명과 부드러운 인테리어가 마치 ‘집’처럼 방문객을 맞는다.

정한나 본부장은 “요양원이 시니어가 ‘방치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과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쏠라체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지속의 품격’을 제시한다. 시니어 고객들의 ‘오늘’이 단절되지 않고 ‘내일’로 이어지는 우아한 삶을 실현하게 돕겠다는 뜻이 담겼다.
 
[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에서는 시니어들이 자신의 방을 알아보기 쉽게 만든 여러 장치가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 같은 콘셉트는 공간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쏠라체 홈 미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 그리고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실제 고객이 거주하는 층은 1층부터 3층까지다. 입주자는 12~13명으로 묶인 소그룹 ‘유닛’으로 구성된다.

신한라이프케어는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 등 시니어들의 유형에 따라 소그룹으로 묶어 좀 더 밀도 있게 돌봄을 제공할 수 있게끔 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입소 가능 인원은 64명이며 전원 1인실로 구성됐다. 월 본인부담금은 장기요양등급 3~5등급 기준 약 467만~482만 원대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보통 장기요양시설은 4인실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1인실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모두 1인실로 마련했다”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시니어들이 입소하는 실제 방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각 방 문 옆에서는 시니어들이 복도에서 자신의 방을 알아보기 쉽게 유닛별로 다른 색의 간접조명이 빛난다. 방문 앞에 아이콘이나 자신의 사진, 또는 본인을 식별할 수 있는 물건을 붙일 수도 있다.

방 안에 들어가 둘러보면 인테리어부터 딱딱한 직사각형이 아니라 둥글고 확장된 구조로 설계돼 답답하지 않다는 인상을 줬다.
 
[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 방 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침대 등 낙상을 막을 여러 장치가 마련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령층의 낙상 사고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기계 침대가 설치돼 있고 안전바 역시 곳곳에 자리했다.

화장실을 살펴보면 높낮이가 조절되는 세면대가 있어 휠체어 이용 등 각자 입소자가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시니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탁 트인 공간에 신한금융 캐릭터 인형들이 놓여있고 자동으로 연주되는 그랜드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 지하 1층에서는 신한금융 캐릭터와 자동으로 연주되는 그랜드피아노 등이 시니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이 단순히 음원을 트는 것보다 연주를 선호해 이 피아노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여러 소규모 활동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입소자 맞춤형으로 마련된 프로그램 운영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가운데 자리 잡은 정원이다. 쏠라체 홈 미사는 디귿 모양으로 설계된 건물 중앙에 정원을 두고 어느 방향에서나 창을 내다보면 자연을 볼 수 있게 했다.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빛과 중앙 정원의 풍경은 지하에 있는 활동 공간에도 활기를 더했다.
 
[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에는 시니어들이 여러 운동을 하며 근력을 강화할 수 있게 돕는 도구들이 설치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건물에 사용된 유리창은 외부에서는 내부를 볼 수 없게 제작돼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3중 구조로 만들어진 창은 외부 소음을 차단해 입소자들의 불편도 덜었다.

신한라이프케어에 따르면 1월 쏠라체 홈 미사의 문을 연 뒤 현재 입소 및 계약 고객은 35명에 이른다. 정원 64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미 찬 것이다.

직원은 약 70명이며 세탁과 청소 전문 인력을 제외한 66명은 모두 신한라이프케어가 직접 고용한 정규직이다.

입소자 연령대는 80대 중반~90대가 주를 이루며 지금까지 최고령 입소자는 97세다.

신한라이프는 ‘쏠라체’ 브랜드를 활용해 2030년까지 매해 시설 1개를 개소할 목표를 세웠다.
 
[현장] 신한라이프 시니어 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가보니, '요양원' 아닌 '집' 지역사회 스며들다
▲ 22일 경기 하남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 중앙에 있는 정원은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게끔 도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라이프케어는 2025년 분당 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1월 쏠라체 홈 미사를 열었다. 2027년 쏠라체 홈 해운대, 그리고 2030년까지 쏠라체 북한산과 쏠라체 송파를 개소할 계획을 마련했다.

‘쏠라체 홈’은 요양원, ‘쏠라체’는 요양원과 주택이 연계돼 함께 있는 모델을 가리킨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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