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에서 군인들에게 특별 할인헤택을 제공하면서 애국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이 23일 미국 군인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군인이 2016년형과 20117년형 현대차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로 500달러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군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혜택은 2018년 1월2일까지 제공된다.
|
|
|
▲ 현대차의 '2017 슈퍼볼' 광고 중 한 장면. |
데릭 하타미 현대차 북미법인 부사장은 “미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는 군복무자들을 존경한다”며 “군인들과 그들의 배우자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일환으로 이런 할인혜택을 제공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5일 미국 최대 스포츠행사인 슈퍼볼에서 파병군인을 소재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폴란드에 파병된 미국 장병들이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슈퍼볼 경기장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는 공개된 지 10일만인 15일에 유튜브 조회수 2500만에 이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군인을 내세운 애국 마케팅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기조와 발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재향군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