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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주총서 구자균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선점할 것"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3-26 1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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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은 26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금은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변곡점”이라며 “LS일렉트릭이 확보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배전 기술력과 사업 기반을 통해 ‘초 슈퍼사이클’ 시대의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1등 기업으로 퀀텀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주총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63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균</a>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선점할 것"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6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이어 “단순 전력기기 공급 기업을 넘어 전력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것은 물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조9658억 원, 영업이익 426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매출은 1조 원을 넘었고, 수주잔고도 5조 원 이상 확보했다

특히 배전 분야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기화, 분산전원의 확산으로 배전이 전력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은 기기를 넘어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핵심 전략 시장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기술·서비스 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유타 MCM엔지니어링II 배전반 솔루션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패키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은 기술력과 납기, 현장 대응력이 곧 경쟁력”이라며 “빅테크 등 하이엔드 고객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를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와 물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납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설계부터 생산, 납품, 운영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체계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도 제시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초고압, 신재생 연계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는 글로벌 생산·공급 거점화에 집중해 ‘글로벌 멀티 축 전략’을 통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래 전력 시장의 판을 바꿀 핵심 축으로는 직류(DC) 전환을 꼽았다. 구 회장은 “미래 전력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며 “직류는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전력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도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구 회장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글로벌 HVDC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전압형 HVDC 기술까지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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