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세계> |
[비즈니스포스트]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박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교역질서 변화와 환율·관세 부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역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사업의 본질 경쟁력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백화점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서 신세계만의 강점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겠다”며 “럭셔리 중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식품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청담점 식품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식음 서비스와 큐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고객 유치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 대표는 “리테일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서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을 구축하겠다”며 “글로벌 고객 접근 전략을 구체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용 효율화와 재무 안정성 강화 등 경영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VIP 서비스와 이커머스, 여행, 리테일 미디어 등 기존 역량을 확장한 신규 사업을 키우고 인공지능 기술을 고객 분석과 운영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성장 기반 확보에도 나선다. 광주와 인천 송도, 서울 수서, 부산 센텀시티, 서울 반포 등 주요 지역에서 유통과 주거, 업무,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 개발을 추진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안건으로는 △제69기 재무제표 등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우정섭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난설헌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결정의 건 등이 상정됐다.
박 대표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창출된 성과를 주주와 공유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