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6-03-20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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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19%(0.18달러)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18%(1.2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는 이란이 주요 산유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협이 고조되며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라스 라판 산업단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았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가 LNG 수출 능력의 17%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중국 등과 LNG 장기 공급 계약에 최대 5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소식에 WTI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WTI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 자제를 요청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으로 읽힌다.
이외에도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말한 점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선트 장관은 "제재 해제를 검토하는 물량이 1억4천만 배럴 규모에 이른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천만∼1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3주 동안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