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나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주길 바란다"며 "지금은 속도가 생명이다. 언제나 속도를 강조하지만 지금은 더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동 상황으로 충격이 큰 취약계층, 소상공인, 그리고 기업들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고, 민생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추경을) 빠르게 설계해 달라"며 "많은 공직자가 밤잠을 설쳐가면서 애쓰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 편성을 포함한 다방면의 정책에 있어 지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가 어려운 분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 중동 상황 장기화로 안 그래도 부진했던 지방 경제가 더 큰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며 "지방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경제 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십 년 동안 굳어진 수도권과 지방의 구조적 불균형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정책적인 노력을 꾸준하게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지방상권 활성화와 지방 기업의 공공조달 우대, 지방주도 연구개발(R&D) 체계 수립, 지방 관광 활성화 등 민생경제와 이에 덧붙여 투자와 연구, 교육 전 분야에 걸쳐 지방 우선원칙, 지방 우대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 편성에 있어서도 이같은 기준이 분명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