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6-02-23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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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지능(AI)발 수요 폭증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가 그리고 있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도 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삼성전기 주가는 37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MLCC 사업의 AI발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이익 성장 여력 확대 흐름을 고려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3%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2026년 1분기 매출 3조700억 원, 영업이익 292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하는 것이다.
PC와 중저가 스마트폰 등 일부 IT향 부품은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방 고객이 생산 조절에 들어가면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AI 서버와 전력 인프라 등 범AI향 부품은 여전히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IT 부품 수요 약세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부가 MLCC는 가격 인상 영향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MLCC 슈퍼사이클 당시, 삼성전기 MLC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42%(2018년 2분기)까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AI 서버향 MLCC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 무라타의 MLCC 영업이익률이 이미 30%를 넘어선 만큼 삼성전기(2025년 MLCC 영업이익률 11.7%)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며 "2026년~2027년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실적 추정치의 지속적인 상향 조정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