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가계신용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규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은 축소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3분기 말보다 14조 원 늘었고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를 시작한 뒤 가장 큰 규모다.
| ▲ 2025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직전분기인 3분기(14조8천억 원)보다 줄었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영향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진 빚(판매신용)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2025년 4분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52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보다 11조1천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70조7천억 원으로 3분기 말보다 7조3천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3분기(12조4천억 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682조1천억 원으로 3조8천억 원 늘어났다. 1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출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분기 말보다 4조8천억 원 증가한 1009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16조8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3분기 말보다 4조1천억 원 증가했다.
4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3분기 말보다 2조8천억 원 늘어난 126조 원으로 집계됐다. 권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