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지난해 제2금융권 여신잔액 가파르게 증가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2-12 17:09: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계와 기업이 지난해 제2금융권 회사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은 가계와 기업 등에 724조1358억 원을 빌려줬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87조3515억 원(13.7%) 증가했다. 이 증가액은 199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제2금융권 여신잔액 가파르게 증가  
▲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2금융권 회사들의 여신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 상호저축은행의 모습. <뉴시스>
비은행금융기관은 종합금융회사, 자산운용회사, 신탁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기관, 새마을금고, 생명보험사 등 여러 제2금융권 회사를 지칭한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여신잔액 43조4646억 원을 보유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7조8808억 원(22.1%) 증가했다. 새마을금고도 지난해 기준으로 여신잔액 90조5132억 원을 보유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5조6809억 원(21.0%) 늘었다.

다른 금융기관별로 지난해 여신증가율을 살펴보면 신용협동조합(20.2%), 자산운용회사(19.3%), 상호금융기관(14.5%) 등 상당수가 10%를 웃돌았다.

저금리로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었지만 시중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자 제2금융권 회사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은 지난해 2월(수도권)과 5월(전국)에 주택담보대출의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제2금융권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은행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매기는 데다 대출심사기준도 조만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 회사들에서 돈을 빌렸을 경우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더욱 커진다”며 “제2금융권 회사도 올해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데 이때 이탈한 수요가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빠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