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형 여객기 도입을 추진한다.
1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보잉의 B787 계열 여객기 도입을 위한 사내 태스크포스를 지난 9월 구성했다.
| ▲ 이스타항공이 지난 9월부터 B787 여객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의 B737-800. <이스타항공> |
회사 측은 12월 초 보잉과 도입 논의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787은 항속거리 1만㎞ 이상을 바탕으로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광동체(좌석간 통로가 2줄) 여객기종이다.
기체 도입여부에 따라 회사의 장거리 국제선 사업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통상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협동체(좌석간 통로가 1줄) 여객기를 단일 기종으로 들여와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운항에 투입하는 운용전략을 펴고 있다.
기종을 통일할 경우 운항인력 운용, 조종훈련, 정비 통일성 등 차원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중·단거리 노선용 협동체 기종 B737-8 10대, B737-800 10대 등 여객기 20대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 도입 여부와 시점은 도입을 확정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