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서울시,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개발 본격화

박창욱 기자 cup@businesspost.co.kr 2025-12-18 00: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가 높이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한강과 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로 ‘도시고원’과 마이스(MICE, 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 지원시설, 사무 문화공간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개발 본격화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가 높이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삼성생명와 사전협상으로 합의한 옛 한국감정원 본사 부지(강남구 삼성동 171-2)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며 삼성생명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지하 7층~지상 38층, 총 면적 12만6536㎡ 세계적 규모의 복합 공간이 계획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 형태에 따라 500평 이상(1,653㎡) 오피스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네트워킹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 다목적 업무공간 등도 조성해 입주 기업을 지원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 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돼 대중교통 등 기반 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하고, 민․관 공공기여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을 세웠다. 사업자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건축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연결돼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도 조성된다. 약 700㎡ 규모 특화전시시설과 공중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Urban Plateau)’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기대했다.

탄천변 건물 저층부는 수변가로 활성화를 위해 전면이 개방감 있게 계획됐다. 실내형 공개 공간, 스텝라이브러리, 컬처그라운드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제공한다.
  
실내형 공개 공간은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 공간으로 조성하고, 스텝라이브러리는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계단식 쉼터이자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컬처그라운드는 개방형 로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소통하는 활력 공간으로 조성, 활용한다.

이 사업 부지가 '코엑스~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주 보행축 연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 북측에 동서 방향을 이어주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아울러 탄천 제방의 단차를 극복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니기 좋은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주변 교통 흐름과 영향을 고려해 테헤란로~사업 부지를 잇는 테헤란로113길 도로 폭을 기존 15m→ 20m로 확장하고, 현재 일방통행인 도로는 양방통행으로 변경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은 단순히 업무시설 조성을 넘어 서울의 국제업무와 마이스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최신기사

TSMC 미국에서 '3나노 반도체' 투자 1년 앞당긴다, 2027년부터 양산 목표
우리은행 앱 사용자에게 상품가입 알림 전송 오류, "혼란 드린 점 사과"
[18일 오!정말] 조국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
한전 전력망 투자에도 이재명 정책펀드 거론, 전기요금 인상 목소리 힘 빠져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1%대 하락 3990선, 원/달러 환율 1478.3원 마감
고려아연 최윤범 '미국 백기사'로 경영권 분쟁 승기 잡나, MBK·영풍 신주금지 가처분..
이재명 "대전·충남 통합은 균형성장의 물꼬,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 뽑아야"
정의선 SDV·자율주행 전환 위한 인적 쇄신,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에 방점
마이크론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장기화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대 높여
양종희 신뢰 재확인한 KB손보 구본욱, 연임 과제는 '본업 수익성'과 '위험관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