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J올리브영이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를 발간했다. < CJ올리브영 > |
[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 공략에 힘쓴다.
CJ올리브영은 올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 가운데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2년 2% 수준이었지만 2023년 처음 10%대에 진입한 뒤 올해 25%대를 넘었다고 CJ올리브영은 말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1~11월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건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에서 세금 환급을 받은 외국인 국적 수는 유엔(UN)정회원국 기준 190개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이날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기준 올리브영에서 구매하는 외국인의 약 40%가 매장 2곳 이상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0월 비수도권 지역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보다 86.8% 늘어났다.
CJ올리브영은 “상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타운 매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매장을 전국 각지에 구축한 점이 모객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과반 이상인 58%가 브랜드 6개 이상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10개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33%였다.
CJ올리브영은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권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데 나아가 국가별 명절과 K팝 콘서트 등 방한 집중 시기에 맞춰 상권 운영 체계를 가동한다. 국내에서 쇼핑 경험이 귀국 뒤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전세계 고객을 만나며 함께 이룬 성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