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31%(0.77달러)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27%(0.79달러) 상승한 배럴당 63.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 30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에서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2026년 1분기 산유량 동결을 재확인했다는 점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OPEC+는 11월 초 열린 회의에서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원유 증산을 중단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활용해 제재를 받는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한 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석유를 수출하는 카스피파이프라인컨소시엄(CPC)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베네수엘라 공급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시사해왔는데 이것이 실제 작전 수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며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언급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