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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CEO 인사 '증권' '보험' 주목, 함영주 비은행 전략 드러난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12-01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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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CEO 인사 '증권' '보험'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비은행 전략 드러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연말 CEO 인사에서 후계 양성과 비은행 강화 전략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연말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구상하는 내년 비은행 강화 전략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부회장단 가운데 유일하게 계열사 CEO를 맡고 있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와 금융지주 비은행 핵심으로 떠오르는 보험계열사 두 곳의 CEO 2인 모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증권,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 7개 계열사의 CEO가 올해 연말 임기를 마친다.

하나금융의 14개 계열사 가운데 절반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셈이다.

올해 계열사 CEO 인사는 규모만큼이나 의미가 무겁다. 함 회장 후계 구도와 그룹 비은행 강화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은 단연 하나증권이다. 강성묵 부회장은 올해로 하나증권 대표로서 '2+1년' 임기를 마친다.

금융권에서는 일반적으로 2+1년 임기를 지낸다. 이를 고려하면 하나증권이 새 리더십을 맞이할 때가 됐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하지만 강 부회장이 하나증권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코스피 5천 시대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국면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에서 증권사는 맏형 위치에 있기도 하다.

2기 체제 전반기에 있는 함 회장으로선 하나증권 CEO를 누구에게 맡기는 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강 부회장의 이번 인사는 하나금융 차기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강 부회장은 하나증권 대표이면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나금융 부회장 3인 가운데 현재 계열사 맡고 있는 건 강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2021~2022년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 대표를 맡았다. 2023년부터는 지주 부회장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은 2022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2023~2024년에는 하나은행장으로 일했다. 올해부터는 계열사 CEO를 겸직하지 않고 하나금융 미래성장부문장 부회장만 맡고 있다.

강 부회장 역시 하나증권 대표에서 물러나 지주 부회장 업무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에서 부회장단은 안정적 승계를 위한 핵심 체계로 기능한다. 지주에서 그룹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겨 차기 회장 후보군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경영능력을 사전 검증할 수 있어서다.

함 회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도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내다 회장에 오른 사례다.

현재 하나금융 정관에 따르면 함 회장은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다. 하나금융 이사회에게 회장 승계를 위한 후계군을 꾸리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증권사 이외 주목받는 곳으로는 보험사가 꼽힌다.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과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사장이 연말 인사 대상이다.
 
하나금융 CEO 인사 '증권' '보험'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비은행 전략 드러난다
▲ 하나금융그룹 보험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에서 보험사의 기여도는 여전히 낮다.

하지만 금융지주 차원에서 보험사의 역할 점차 커지고 있다.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모두 보험사가 최대 비은행 계열사 역할을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함 회장은 단지 보험사의 몸집을 키우는데 연연하면 안된다며 무리한 인수합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결국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큰 셈이다. 

남궁원 사장과 배성완 사장 모두 각 보험사 성장 과제를 안고 2024년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함 회장이 단지 성적표에 무게를 두고 있진 않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유임 여부는 하나금융의 비은행 전략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두 사람을 유임하면 사업 연속성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반대로 쇄신을 단행한다면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크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하나금융은 12월 중순 계열사 CEO 인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4년에는 12월13일, 2023년과 2022년에는 12월14일 인사를 발표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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