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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글로벌 사업 안목 높아,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강조 [2023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7-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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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 그룹브랜드부문(CBO) 등 3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1974년 11월12일 서울에서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서초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중국 지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캐피탈투자그룹(GCIG) 중국법인장 겸 총괄대표와 중국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 교수,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를 지냈다.

2011년 하나금융그룹에 영입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 부회장 및 투자결정위원회 위원장을 거쳤다.

2020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담당 부회장에 선임된 뒤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5개 국어에 능통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전문가다.

낮은 자세로 소통한다는 철학을 지녔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그룹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의 그룹ESG부문을 맡아 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은형은 2020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른 뒤 주로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다가 2023년부터 그룹ESG부문, 그룹브랜드부문 등도 같이 이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지역 돌봄기관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은 사회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하나 파워 온 챌린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하나 파워 온 케어’, 스포츠단과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2018년 6월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56곳을 세웠으며 대전 중구, 서울 동작구, 경남 남해군 등 전국 30여 곳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6월부터 3년 동안 ‘지역 돌봄기관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전국 400여 곳 돌봄기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은형은 ‘지역 돌봄기관 교육환경 개선 사업’ 추진 사실을 알리며 “하나금융그룹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하나금융지주 실적.
△하나금융그룹 해외 파트너십 확대 앞장
이은형은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은형은 2020년 부회장이 된 뒤 글로벌사업부문을 계속 맡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5월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기간에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과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은형과 모리스 리 CTBC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이은형은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과 CTBC은행의 세계시장 확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금융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CTBC은행은 △글로벌사업 확장 및 수익 최적화를 위한 해외점포 상호 지원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 공동 발굴 △글로벌 우량 자산 증대를 위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급성장하는 아시아시장 공략을 목표로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4월 말에는 하나은행 ‘타이베이(Taipei)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처음으로 대만 진출에 성공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 체제의 한 축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 1월부터 이은형, 박성호, 강성묵 3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인 부회장은 2022년 12월 이뤄진 지주사 조직개편에 따라 각각 글로벌 위상 제고·디지털금융 혁신·본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의 한 축을 각각 맡고 있다.

이은형은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 그룹브랜드부문(CBO)을 총괄하고 있다.

박성호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이 배치돼 있다.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 그룹지원부문(COO)과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이끌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은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로 여겨지는 만큼 3인 부회장은 각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입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이은형의 행보를 더욱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인 부회장이 사업영역을 골고루 나눠 맡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룹ESG부문은 그 가운데서도 의미나 무게감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ESG부문은 이전에 함영주 회장이 부회장 시절 직접 챙겼고 2022년 3월 회장 취임 뒤 부쩍 힘을 주고 있는 분야다.

더욱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은형은 하나금융그룹의 비재무적 가치를 높이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은형은 3인 부회장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이 되기도 했다. 이은형은 2023년 햇수로 4년째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박성호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은 2023년에야 부회장에 임명됐다.

함 회장은 2016년 부회장에 올라 2022년 2월까지 7년 동안을 부회장으로 지냈다. 임기 초반에는 경영관리부문을 맡아 지주 차원의 전략기획, 재무기획 등을 총괄하며 계열사 시너지 창출과 비은행 강화 등을 이끌었는데 2021년부터는 ESG부회장을 맡아 그룹 ESG경영을 총괄했다.

함 회장은 2019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도 맡았다.

△하나증권 사상 최대 실적 이끌어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는 이은형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첫해인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WM) 등 모든 부문에서 외형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순이익은 5066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23.3% 증가한 수치다.

이은형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증여랩, 힙합랩과 같은 시장 트렌드를 담은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하나증권은 2021년 6월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증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상품 ‘증여랩’을 출시했는데 3개월 만에 판매액이 1천억 원을 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증여랩은 특히 이은형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개발된 상품으로 이은형의 투자금융 감각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증권은 2022년에는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하나증권의 2022년 순이익은 1260억 원으로 2021년보다 75.1% 줄었다.

하나증권은 “국내외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보유자산 평가 손실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맨 왼쪽)이 2023년 6월8일 여수 미평하나국공립어린이집에서 진행된 '보육 취약지역 아동을 위한 ESG 연계 영유아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증권 조직문화 탈바꿈 이끌어
이은형은 2021~2022년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이사로 있는 동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등을 통해 조직을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투자는 2022년 7월 하나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하나증권은 2021년 12월 실시한 연말 조직개편에서 전무 직급을 없앴다. 전무급 임원 10명을 모두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기존의 부사장-전무-상무의 3단계 직급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간소화했다.

이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사결정 단계가 축소되면 그만큼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은형은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에 취임할 때 친필로 적은 취임사에서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이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능동적이고 기민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하나증권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이은형은 2021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여성 리더와 젊은 인재 등 차세대 리더를 부서장으로 발탁했다. 젊은 조직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증권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에는 ‘역동적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투자금융(IB) 부문에서 흩어져 있던 부서들의 기능을 통합하고 수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을 다시 꾸렸다.

이은형은 하나증권의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도 신경을 쏟았다.

이은형은 하나증권을 맡자마자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틈나는 대로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을 갖거나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에 자주 들르면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차량 제공 제도를 폐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도 이끌었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이은형은 중국민생투자그룹에서 미국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 인수 및 상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중국 최대 민영 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는 2016년 4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을 약 22억 달러(2조5천억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은형이 중국민생투자 부회장으로서 이 인수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민생투자는 2015년 7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뒤 8개월 동안 미국, 영국 등 다수 국가 보험규제기관의 심사를 받았다.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은 세계 145개국 1700여 개 회사에 재보험 및 손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민생투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와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벽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11월에는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은형은 중요한 실무 작업을 이끌며 상장 작업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4년 중국민생투자그룹에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하나증권이 걸어온 길
하나증권의 모태인 대한투자신탁은 1977년 설립돼 영업을 시작했다.

1981년 국제투자신탁 업무를 개시했고, 1988년 대한투자자문을 설립했다.

2000년 대한투자신탁운용을 분리하면서 증권사로 전환했고 이름도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변경했다.

이후 2003년 회사이름을 대한투자증권으로 바꿨다. 2005년에 하나금융지주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7년 대한투자증권은 하나대투증권, 기존 하나증권은 하나IB증권으로 각각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들 두 기업은 2008년 하나대투증권이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됐다.

2015년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을 다시 바꿨고, 2016년에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2019년 자기자본 3조 원을 돌파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위 확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2022년 7월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간판을 바꿨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오른쪽)과 모리스 리 CTBC은행 회장이 2023년 5월4일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하고 아시아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어 이은형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은형은 그룹글로벌부문을 맡아 하나금융그룹 해외 파트너십 확보 등에서 앞장서고 있다. 이은형은 학계와 금융계를 모두 거치면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해 글로벌 전문가로 여겨진다. 5개 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은형은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나날이 부각되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무적 가치와 더불어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연기금과 펀드운용사 등 대형 투자기관들이 ESG경영 관련 지표를 투자지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들은 ESG경영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사회적 가치 창출은 하나금융지주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에서 그룹브랜드부문도 총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말 이은형 아래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 그룹브랜드부문(CBO)을 배치하면서 “그룹 글로벌사업의 선도적 지위 강화는 물론 글로벌 ESG경영 실천을 통해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뒤 왼쪽), 박성호 하나은행장(가운데 뒤 오른쪽)이 2022년 7월13일 하나금융그룹 서울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 출범식’에서 여성 리더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5개 국어에 능통하고 학계 및 금융계를 두루 거친 글로벌 전문가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권 내 중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글로벌 부문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첫 외국인 고문교수로 위촉된 바 있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GCIG의 중국 법인장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지린대학교 교수로서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GCIG 총괄대표 시절에 하나금융그룹 역사상 중요한 해외투자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지린은행 투자건을 주선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투자가 불발될 위기에 놓였을 때 투자금 납입기한 연장을 이끌었다.

둥원뱌오 중국민생투자그룹 회장이 이은형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시절 글로벌 재보험사인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 작업과 이 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작업을 모두 주도했다.

상장 과정에서 ‘시리우스 셰르파(등산 파트너)’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역할이 컸다고 한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이끌었고, 2018년 중국인민일보 인민망이 주관하는 ‘제12회 사회적 책임기업 ESG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은형은 앞서 2011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의해 발탁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맡으면서 하나금융그룹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은형은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차남이기도 하다.

부친인 이 전 행장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을 이끌면서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을 만드는 등 금융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전 행장은 2022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이은형은 부친상 조의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봄을 부르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커다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한다’는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도 힘을 보탰다.

2021년 3월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에 올라 국내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기존 증권사 최연소 CEO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같은 나이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낮은 자세로 소통한다는 철학을 지녔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에 취임 뒤 직원 주택자금 대여제도 개선, 페이퍼리스 제도 도입, 도시락 미팅 실시, 복장 자율화 등을 통해 기존 조직문화와 복지제도를 바꾸고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려 노력했다.

이은형은 2022년 5월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으면서 회사 복지제도의 허점을 발견해 바로 고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혼이나 비혼인 사람은 회사가 제공하는 전세 지원자금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며 “취임 첫날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뜯어고쳤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시절에는 여성 직원의 해외연수와 해외파견을 최초로 도입했다.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이사 취임 첫날에는 본사 건물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관리직원들과 회사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사비로 간식을 돌렸다고 한다.

기부활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 달팽이’가 SNS를 통해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은형은 사비로 1731만 원을 기부했는데 하나금융투자 직원 1명당 1만 원씩 직원 수만큼 계산한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가 2021년 7월15일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확산을 위해 ‘고고챌린지’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압수수색 받아
하나증권은 이은형이 대표이사로 있던 2021년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하나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디스커버리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매중단으로 은행 등이 피해자에게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 원에 이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중국민생투자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8년 11월9일 뉴욕에서 열린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의 나스닥 상장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중국민생투자>
중국 지린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 글로벌투자그룹(GCIG) 중국법인장 및 총괄대표를 지냈다.

2010년 3월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로 임명됐다.

2011년 하나금융그룹에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4년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 부회장이 됐다.

2021년 3월 하나투자증권(현 하나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재선임됐다.

2023년 1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유임됐다. 하나증권 대표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났다.

◆ 학력

서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중국 지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고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아들이다.

◆ 상훈

◆ 기타


2021년 하나증권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오를 때 매입한 것으로 이후 추가로 주식을 사거나 판 일은 없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100주는 2023년 6월30일 종가 기준으로 392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6월22일 미얀마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현지 구호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이번 미얀마 피해 지원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06/22, 미얀마 양곤 현지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사이클론(태풍) 피해 학생에 학용품을 전달하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부터 하나 인생 여정 프로젝트까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제는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 (2023/06/08, 여수 미평하나국공립어린이집에서 진행된 ESG 연계 영유아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과 CTBC은행의 세계시장 확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금융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5/07,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에서 열린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과 업무협약식에서)

“(직원 모두와 식사 약속을 잡은 것은) 밥 한 끼도 먹지 않고 직원들에게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미혼이나 비혼인 사람은 회사가 제공하는 전세 지원자금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취임 첫날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뜯어고쳤다.”

“증권사들은 거래 횟수를 늘리면서 수익을 창출하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상품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싶었다.”

“1년여 동안 전산 등 발행어음 사업에 필요한 준비를 갖췄다. 인허가가 나는 대로 올해 안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공헌 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탄소 분야에서 증권사 1위가 되는 게 목표다.” (2022/05/1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이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능동적이고 기민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생장점’이 될 수도 있다.”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그동안 이뤄낸 훌륭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혁신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낮은 자세로 모든 임직원과 고객, 시장을 섬기는 모습으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2021/03/24,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 이사회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진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3/16, SGI서울보증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중국의 일면만 보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그들의 문화에 파고 들어가 하나라도 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중국인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주거나 전화로 농담할 만큼 막역한 사람만 500명이 넘고 서신교환을 하는 사람은 2천 명이 넘는다. 이들 한 명 한 명이 나의 소중한 스승이다.” (2010/0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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