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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11-21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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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어 국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발행어음을 발판 삼아 IB부문 경쟁력을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금융(IB)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의 리테일 기반과 발행어음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연내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고 발행어음을 영위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엄주성 대표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계기로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키움증권 고객에게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은 증권사는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200%까지 단기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5조7862억 원으로, 최대 11조 원을 넘어서는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과 구조화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분야에 사용된다.

엄 대표로선 발행어음을 바탕으로 IB 경쟁력 강화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엄 대표는 최근 IB 인력을 확충하며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키움증권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인수업무 담당 직원 수는 149명이다. 

2024년 말보다 9명, 2024년 상반기보다는 22명 늘어난 수치다.

엄 대표의 IB 강화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1~7월 채권자본시장(DCM) 주관 실적 12조2583억 원(364건)을 기록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전체 증권사 리그테이블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주관금액 기준 리그테이블 11위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 키움증권은 연내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발행어음이라는 안정적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한 만큼 IB 성장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곧 IB 경쟁력 강화”라고 말했다.

앞서 증권업계 일각에선 오프라인 영업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이 발행어음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키움증권의 두터운 리테일 고객층이 발행어음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이라는 상품이 이미 많이 대중화 된 상품이라 꼭 리테일 지점에서 판매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단계부터 기대수익률이 명확하게 공지돼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점이 없는 대신 높은 영업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며 “고객의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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