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CJ대한통운 신영수가 그리는 '100년 기업' 청사진, '물류 10대 기업' 핵심 열쇠는 AI·로봇·빅데이터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1-14 16:45: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030년 CJ대한통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10위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미국 컨설팅기관 암스트롱앤어소시에이트(Armstrong&Associates, Inc.)에 따르면 글로벌 제3자물류 기업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총물류수익 61억5천만 달러로 22위를 기록했다. 

19위 라이더서플라이체인솔루션즈(총물류수익이 77억4600만 달러)와 격차를 메으기 위한 핵심 열쇠로 AI·로봇기반·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승부를 본다는 게 신 대표 복안이다. 
CJ대한통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5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영수</a>가 그리는 '100년 기업' 청사진, '물류 10대 기업' 핵심 열쇠는 AI·로봇·빅데이터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 8월25일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에서 첨단 물류기술을 해외사업장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이와 관련해 2007년 설립된 이후 꾸준히 조직 규모가 커지고 있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의 기술 개발 현황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CJ대한통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95개의 물류 신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67개가 특허 등록 중에 있다.

이는 신 대표가 부임하기 직전인 2023년 말보다 특허 등록개수는 18개 많고, 진행 건은 27건 늘어난 것이다.

회사가 올해 실시한 물류신기술 연구개발 사례는 △차세대 온도관제시스템 7개 거점에 적용 △최적 수배송 네트워크 설계 시뮬레이션 개발 △물류센터 자동배차 시스템 △중국 물류센터 무인 이송차량 도입 △AMR 기반 오더피킹시스템 현장 적용 등이 있다.  

회사의 물류 신기술 개발의 중심에는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있다. TES는 기술(Technology), 엔진(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의 약자다.

연구소의 모태는 2007년 출범한 대한통운 물류전략연구소로, 2016년 TES전략실으로 개편, 2020년 TES물류기술연구소로 확대·개편 등을 거쳤다. 

LG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에서 AI 관련 연구조직을 이끌다가 2023년 CJ대한통운에 영입된 김정희 경영리더가 2024년 하반기부터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는 그간 주로 국내 물류센터에 적용됐던 방침을 지난 8월부터 변경, 첨단혁신 물류기술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적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8월 타운홀 미팅에서 “CJ대한통운만의 운영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실시간 의사결정, 자율운영 체계를 구현해 공정 자동화율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로봇 개발역량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기술이 로봇·피킹카트를 활용한 오더피킹 시스템, 더블피킹이 가능한 상품을 그룹화 처리하는 디팔레타이저 시스템·제어기술, 물류 자동화 설비를 통합관리하는 WCS 등이다.
 
또 자동모바일로봇(AMR) 기반의 이형 화물이송 자동화 시스템, 콜드체인 고도화 스쿼드를 기획하고 있다.

회사는 외부 AI·로봇·빅테이터 기업과 손잡으며 첨단 물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AI 휴머노이드를 물류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51억 원 규모의 국책연구개발 과제를 휴머노이드 제조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따냈다.

또 지난 9월부터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경기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하고, 상품 포장 공정의 완충재 보충 작업에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CJ대한통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5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영수</a>가 그리는 '100년 기업' 청사진, '물류 10대 기업' 핵심 열쇠는 AI·로봇·빅데이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1월12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CJ >
2011년 CJ그룹이 인수한 CJ대한통운은 2013년 CJGLS와의 합병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회사 실적은 2013년 매출 3조7천억 원, 영업이익 641억 원에서, 2024년 매출 12조1168억 원, 영업이익 5307억 원 등으로 꾸준히 늘며 CJ그룹의 모태이자 맏형인 CJ제일제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위상이 올라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4년 1월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경영성과를 치하하면서 “‘기술만큼은 CJ대한통운이 세계 최고다’라는 말을 듣겠다는 각오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톱 10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95주년 기념행사에서 "더 치열하게 기술 혁신에 도전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자"며 "CJ대한통운의 지향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 기업'"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24년 2월 발표된 CJ그룹 임원인사에서 내부승진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이후 CJ그룹 계열사 대표 다수가 교체되는 와중에도 실적 성장의 기여를 인정받아 현재까지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3%대 하락 4010선, 환율은 1457원대로 내려
교촌에프앤비 수익성 개선 '환골탈태', 송종화 '꼼수 가격인상' 논란 속에 함박웃음
[현장]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신임 대검 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 노만석 후임 '검찰총장 권한대행' 맡아
KAI-삼성전자, 국산 무인기용 AI 반도체 공동 개발 착수  
SK하이닉스 3분기 설비투자 6조·연구개발 1조 증가, AI 메모리 수요 대응
이재명 7박10일 순방, G20 남아공 정상회의 참석하고 UAE·튀르키예 국빈 방문
삼성SDI 테슬라 이어 벤츠와 손잡나, 최주선 ESS로 보릿고개 넘고 전기차로 실적 대..
최태원 SK아메리카스 의장·SK하이닉스아메리카 회장 겸직, 현지 경영 드라이브
CJ대한통운 신영수가 그리는 '100년 기업' 청사진, '물류 10대 기업' 핵심 열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