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026년 5월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과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
△‘매일오네’ 효과로 시장점유율 회복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안착으로 택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CJ대한통운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145억 원, 영업이익 921억 원, 순이익 37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고, 순이익은 7.4% 감소했다.
택배 사업(ONE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택배 매출은 967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1분기 물동량은 4억2500만 박스, 시장점유율은 45.0%를 기록했다.
회사의 점유율은 2024년 43.9%까지 떨어졌으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6년 1분기 택배 평균판매단가(ASP)가 2025년 대비 3.7% 하락하며 수익성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인하 압박과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 탓으로 분석했다.
2026년 1분기 글로벌 사업과 계약물류(CL) 사업의 실적은 엇갈렸다. 글로벌 사업은 미국·인도·태국 법인의 대형 고객사 물량 확대와 사우디 거점 운영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글로벌 사업에서 매출 1조1694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냈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52.6% 급증했다.
계약물류 사업은 1분기 매출 8533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창고보관·운송(W&D) 사업에서는 대형 소매(리테일), 패션·뷰티 등 시장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음식료 업황 둔화에 따른 소비재(CPG) 실적 감소로 영업이익이 둔화됐다”며 “항만하역·수송(P&D) 사업은 수송사업의 신규 수주 확대와 물량성장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대외변수로 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하반기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논란에 따른 ‘탈쿠팡’ 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2조2847억 원, 영업이익 5081억 원, 순이익 2587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순이익은 3.6% 줄었다.
매일오네 서비스의 성장과 3PL(3자물류) 신규수주 확대, 글로벌 현지 계약물류(CL) 물류운영 안정화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2조1168억 원, 영업이익 5307억 원, 순이익 2683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5% 늘었다.
신영수는 2020년 12월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 대표를 맡아 택배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신영수가 대표로 재임기간 택배 부문 실적을 보면 2020년 영업이익 1267억 원에서 2023년 2461억 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2024년부턴 영업이익을 5천억 원 대로 올려세웠다.
| ▲ CJ대한통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베트남 법인 지배구조 개편, 현지 물류 사업 확대
신영수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베트남에서 초격차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CJ대한통운이 2026년 4월1일 베트남 법인 CJ제마뎁의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CJ제마뎁은 2018년 CJ대한통운이 현지 물류기업 제마뎁으로부터 물류 부문 제마뎁로지스틱스홀딩스(GLH) 지분 50.9%, 해운 부문 제마뎁쉬핑홀딩스(GSH) 지분 49%를 인수해 세운 법인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CJ대한통운이 제마뎁과 지분 교환을 통해 GLH 지분을 확대하고, GSH 지분은 정리하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GLH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베트남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물류센터 등 현지 자산 투자를 검토하고, 국내 TES물류기술연구소의 기술을 이식한다.
△제9·10대 한국통합물류협회장
신영수가 국내 물류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국통합물류협회 협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2024년 2월 제9대 한국통합물류협회장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2월28일 종료됐으나, 회장추천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신영수는 2028년 2월28일까지 제10대 회장직을 이어간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CJ대한통운과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대표적 물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영수는 취임사에서 “물류산업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나 해결과제와 관련한 업계의 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하겠다”며 “정부와 국회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산업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디지털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추진 과정에서 대기업만이 아닌 중소·중견기업과도 함께 논의할테니 회원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GDC 운영 돌입, 글로벌 확장 속도
신영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공략의 거점으로 삼고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CJ대한통운은 2026년 2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 GDC 개소식을 열고, 2026년 2월19일 운영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약 6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사우디GDC를 완공했다. 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거치며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첨단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우디GDC는 총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동 지역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다.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통관리 등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이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물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인도 법인 현지 증시 상장 초읽기
신영수가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해 현지 물류 사업 공략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의 인도법인 CJ다슬(CJ Darcl)이 2026년 1월15일 현지 증시 상장과 관련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예비투자설명서(DRHP) 승인을 받았다.
신영수는 2026년올해 상반기 안에 인도 증시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영수는 CJ다슬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인도 내 추가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인도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 2.0’에 맞춰 인도에서 급성장하는 제조업 물류 시장을 잡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CJ대한통운은 CJ다슬의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다음 절차로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투자설명서(RHP)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설명서가 승인되면 수요예측→공모가 산정→청약 등을 거쳐 기업공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 규모, 공모 목적, 신주 매출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실제 IPO 확정 시점에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승인된 예비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J다슬은 2647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또 구주 매출로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990만5355주를 시장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27억5천만 루피(446억 원)는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20억3800만 루피(330억 원)는 물류 장비 구매에 투입한다.
|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11월26일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타닛 치라바논 CP 엑스트라 대표(왼쪽 두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대한통운 > |
△태국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와 태국 사업 협력 맞손
CJ대한통운이 태국 최대 유통사와 협력을 통해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P엑스트라의 주요 경영진은 2025년 12월4일 인천GDC를 찾아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기술을 둘러보고, 태국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두 회사는 2025년 11월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CP엑스트라 본사에서 ‘전략적 유통-물류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11월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에 위치한 6만7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풀필먼트 분야에서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물류 IT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 등 차세대 물류 시스템 개발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로보티즈와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
CJ대한통운이 물류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피지컬 AI 시대를 주도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9월25일 국내 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류 현장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물류센터에 배치에 현장 실증을 시작했다. 여러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개발·공급하고, CJ대한통운은 운영 시스템 및 AI 소프트웨어와 원활히 연계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에 선출
신영수가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2025년 2월 신영수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 2025년 정기회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협회장에 선출돼 2027년까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산업을 이끌게 됐다.
신영수는 임기동안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유망 드라이버 육성 시스템과 경기 심판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모터스포츠 산업의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제기준의 ESG 경영체계를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CJ그룹은 앞서 2011년부터 해당 협회를 후원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자동차경주협회 후원을 전담하게 됐으며 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인 슈퍼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맡아오고 있다.
2024년에는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의 인지도 강화를 위해 대회명을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으로 치렀다.
CJ대한통운은 모터스포츠와 물류산업이 속도와 기술 혁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글로벌 혁신기술기업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모터스포츠 후원을 시작했다.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 도입
CJ대한통운은 2025년 매일 오네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매일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가 트렌드에 민감한 의류를 비롯해 식품 등 생필품을 언제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일요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 가량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언제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셀러에게는 판매기획 확대, 소비자에게는 구매 선택권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는 매일 오네 배송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매일 오네 개시 전 택배 서비스는 주 6일(월~토)만 이용이 가능해, 품질 민감도가 큰 식품류는 배송이 멈추는 일요일로 향할수록 주문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신선식품도 언제든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식품 셀러는 판매일수 확대 뿐 아니라 재고 관리에도 도움을 얻게 됐다.
매일 배송의 보편화로 도착지연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여가시간인 주말과 공휴일 등에 기존보다 패션상품 주문량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도 기대했다.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O-NE)’ 출시
신영수는 2023년 3월 출범시킨 ‘오네(O-NE)’를 통해 CJ대한통운 택배 서비스의 브랜드화에 나섰다.
오네는 당일배송, 다음날배송, 새벽배송, 일요일배송 등 다양한 택배 배송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CJ대한통운이 앞세운 브랜드 오네는 판매자·구매자 등 ‘모두를 위한 단 하나(ONE)의 배송 솔루션’이자, ‘내가 주문한 상품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오네!’라는 뜻이 담겼다.
CJ대한통운은 오네의 출범을 위해 브랜드성장팀을 꾸렸는데 ‘오네’라는 이름을 정하는 데만 거의 1년이 걸렸다.
CJ대한통운은 오네의 출범 이후 대중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CJ대한통운은 슈퍼레이스와 2024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슈퍼레이스의 자동차 경주대회명을 ‘2024년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으로 바꿔 치렀다. 2016년부터 붙었던 CJ대한통운이라는 타이틀 대신 오네를 밀어준 것이다.
앞서 2023년 11월 열린 2023년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오네’로 도색된 택배차량에서 나타나 슬리퍼·안대·보조배터리·비치타올·쿨링백으로 구성된 CJ대한통운 오네 굿즈 5종 묶음을 관객에게 나눠주는 깜짝 퍼포먼스도 펼쳤다.
CJ대한통운은 각종 사회공헌활동 역시 오네를 내세워 실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부터 연말 구세군의 모금관련 물품배송 지원사업을 오네를 통해 진행했다.
계열사의 물류서비스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CJ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023년 9월부터 군포물류센터를 열어 홈쇼핑업계 최초로 일요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네의 출범은 쿠팡, 컬리 등의 국내 이커머스에 자극을 받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된다.
이들의 로켓배송, 샛별배송 등은 소비자에게 깊이 각인돼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구매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1월11일 창립 94주년 기념식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구성원들에게 CJ대한통운 어워즈를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대한통운 > |
△미래성장동력 해외직구 배송사업 강화
신영수는 택배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배송을 지목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9월 중국의 이커머스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는데 이후 알리익스프레스발 해외직구가 급격히 늘자 두 기업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가 2023년 한국에 배송한 직구 물량은 총 4600만 건이다.
통관을 완료한 물량 중 3200만 건이 CJ대한통운을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됐고 나머지는 타사가 배송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 내 배송을 맡을 업체 선정을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로 바꾸기로 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업체 선정방식이 바뀌었지만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협력관계가 굳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CJ대한통운이 처리하던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 통상적인 택배계약 갱신절차를 거쳐 계속 CJ대한통운이 맡을 가능성이 높고 CJ대한통운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겠다”고 봤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소형화물 처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 반입하는 물량은 대부분 소형화물”이라며 “다만 신선식품 등 비용구조가 다른 신규 화물에 대해서는 타업체가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직구 물품의 한국 내 배송사업은 국내 택배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향 배송 물량의 8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운송한 알리익스프레스발 한국향 배송 물량은 2023년 3천만 상자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의 연간 택배물량은 2023년 기준 15억9400만 상자(2023년 기준)로 아직 해외직구 비중이 한자리 숫자에 머무르고 있으나 성장세는 가파르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이커머스의 한국 내 배송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도 해외직구 물량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월 전망을 통해 "CJ대한통운에 대한 올해(2024년) 투자포인트는 알리익스프레스발 물량 증가, ‘테무’ 내 점유율 확대, 관계사인 CJ제일제당의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통관물량 확장, 계약물류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라고 봤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앞서 2023년 11월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선언하고 한국시장에 약 1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국 현지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안이 포함됐는데 알리바바그룹이 협력관계인 CJ대한통운에게 운영을 위탁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보다 먼저 알리바바그룹은 2023년 3월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영수는 행사에 참여해 축사를 했다.
△택배물류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영수는 차세대 택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4월 택배시스템 ‘로이스파슬(LoIS Parcl)'의 도입을 완료했다.
신영수가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 대표에 오른 직후인 2021년부터 CJ대한통운은 로이스파슬 개발에 착수했고, 3년 만에 이를 완성한 것이다. 완성시점이 신영수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책임지게 된 시기와 맞물렸다.
로이스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을 관리하는 ‘택배코어시스템’을 비롯 택배기사용 업무 애플리케이션, 기업고객의 택배이용 데이터 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로이스파슬은 하루 최대 2천만 건의 택배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물리 서버를 클라우드 기반 서버로 전환해 일시적인 물동량 증가에 맞춰 서버를 즉각 늘리거나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고객, 택배기사 등 사용자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웹 환경으로 구축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각종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로이스파슬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 탑재된 데이터분석 플랫폼은 운영현황과 관련된 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분석해 인력과 설비 등을 물류현장에 효율적으로 투입 가능해졌다.
|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3월4일 태림포장과 물류 효율화 및 포장 원자재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
△첨단 물류기술 도입
신영수는 택배사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첨단 물류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류산업은 전통적으로 노동집약적 성격이 강해 마진율이 낮은 업종으로 꼽혀왔지만 첨단물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이를 개선할 여지가 많아졌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전환 기반 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첨단물류 기술은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을 비롯 자율주행로봇(AMR), 자율주행트럭, 자동분류기(MP), 자동포장시스템 등을 아우른다.
실제 자동주행트럭은 2024년 3월부터 1년간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11톤 택배간선 트럭을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6km의 구간을 주 6회 운영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2년 4회, 2023년 6회 등 단발성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검증했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함께 시범 운행을 진행했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해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하기로 했다.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정노선 운송로봇은 물류센터 내부의 운송용 로봇으로 주로 고객사의 물류 과정 전반을 전담하는 ‘풀필먼트센터’에서 활용된다.
풀필먼트센터에 고객사의 상품을 미리 입고시킨 뒤 각 판매채널의 주문을 취합해 실시간으로 출고지시를 내리면 고정노선 운송로봇이 상품 출고부터 검수까지 물류센터 내부에서 상품을 자동으로 운반해준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내 높은 공간까지 상품을 촘촘하게 적재할 수 있어 보관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 또 주문한 상품을 찾기위해 작업자가 넓은 물류센터를 직접 돌아다니거나 지게차를 운행할 필요가 없어진다.
자율주행로봇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로봇이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화물을 다루는 택배 물류센터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자동분류기는 택배를 행선지에 따라 분류해주는 설비이다. CJ대한통운은 자동분류기를 전국에 46대 운영할 수 있다.
포장관련 물류기술은 패키징혁신센터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기 화성시 동탄 물류단지에 연구조직 패키징혁신센트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4월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의류 특화 폴리백패키징 설비 ‘앱스어패럴자동포장시스템’, ‘원터치박스&송장’을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 현실의 사물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검증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10월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디지털트윈에 기반한 대시보드 아폴로디(APOLO-D)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아폴로디는 복잡한 물류 과정과 다양한 데이터 및 운영지표를 시각화해줌으로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CJ대한통운은 아폴로디를 통해 물류센터 내 병목현상을 예방·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 신영수 CJ피드앤케어 초대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여덟 번째)가 2019년 7월2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피드앤케어 출범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CJ제일제당 > |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선임
신영수는 2024년 CJ그룹 임원인사에서 CJ대한통운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주사 CJ는 2024년 2월16일 임원인사를 통해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부회장의 빈자리는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였던 신영수가 맡게 됐다.
CJ그룹은 “신임 신영수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2023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강신호 부회장과 신영수의 승진은 CJ대한통운이 연거푸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인사로 읽힌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679억 원, 영업이익 4802억 원, 순이익 2429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6%, 순이익은 23.4% 각각 늘어났다.
신영수는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고성장, 고수익 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CJ피드앤케어 초대 대표이사 맡아
신영수는 CJ제일제당에서 분리된 사료·축산사업 법인 CJ피드앤케어의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신영수가 지휘봉을 잡은 첫 회사다.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이 2019년 7월1일 물적분할을 통해 CJ피드앤케어로 새출발했다. 그동안 생물자원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신영수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영수는 2020년 12월까지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를 맡으며 법인 독립 이후 초기 안정화에 기여했다.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2133억 원, 영업이익 2193억 원을 거뒀다.
분할에 앞서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의 사료기업 ‘뉴트레코’와 생물자원사업부문의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당시 업황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한 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행으로 실적전망이 나빴다. 이에 양측은 가격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은 이뤄지지 못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당시 CJ피드앤케어의 가격으로 2조 원이 언급됐다.
2020년 12월 발표된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영수는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로 발탁돼 CJ피드앤케어를 떠났다.
△CJ대한통운이 걸어온 길
CJ대한통운은 CJ그룹의 종합물류기업으로 택배, 계약물류, 글로벌 포워딩, 항만 하역, 건설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모태는 1930년 11월15일 세워진 조선미곡창고이다. 대한통운이라는 이름은 1963년 사명 변경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정부관리 기업체였던 대한통운은 1968년 민영화로 동아그룹의 계열사가 됐다.
대한통운은 2000년 11월 재산보전 처분을 받아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2008년 절차 종결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위기를 겪자 2011년 12월 CJ그룹에 인수됐다.
CJ그룹은 매각가격 1조8450억 원(지분 37.6%)을 취득한 뒤 2012년 3월 회사이름을 CJ대한통운으로 바꿨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3월 CJ건설을 흡수합병해 CJ대한통운 건설부문으로 두고 있다.
지배구조를 보면 2025년 12월31일 기준 CJ제일제당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40.18%를 쥐고 있다. 이 밖에 국민연금공단 10.82%, 네이버 7.85% 등으로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조9254억 원가량이다.
2026년 6월 현재 신영수가 대표이사로 이끌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22년 3월부터 민영학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