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차은택의 포스코 광고계열사 강탈 시도에 청와대 개입"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01 20:55: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순실씨 측근인 차은택씨가 포스코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강탈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는 포레카의 지분을 넘기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청와대 어르신과 포스코 고위층이 이야기를 끝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차은택의 포스코 광고계열사 강탈 시도에 청와대 개입"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한 대표는 컴투게더를 통해 포스코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인수한 뒤 차씨와 송씨로부터 지분을 넘기라는 강요를 받았던 인물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2015년 3월5일 “청와대 어르신의 전달상항이 있다”는 말을 듣고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포레카 지분 80%를 내놓아라, 청와대 어르신과 포스코 고위층이 이야기를 끝냈다. 말을 안 들으면 판을 엎어버리겠다고 협박받았다"고 증언했다.

한 대표는 “6개월 동안 이렇게 협박을 받다가 포레카 인수를 강행했는데 이후 청와대로부터 보이지 않는 협박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5년 11월에서 12월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모든 절차를 거쳐 광고를 수주하기로 했는데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압력으로 광고수주에 실패했다”며 “안 수석이 행정관을 시켜 컴투게더랑 일하지 말라고 했다는 지시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 대표는 “포스코가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2015년도에 광고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연간 400~500억 원 하던 광고주가 수억 원밖에 하지 못하는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신세계푸드 미국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 청산, 강승협호 성장 동력 해답 필요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