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사드 결정 뒤 중국인 관광객 줄어 상인 체감경기 '한겨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2-01 13:3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사드 결정 뒤 중국인 관광객 줄어 상인 체감경기 '한겨울'  
▲ 김종훈 무소속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로 인한 상인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훈 의원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상인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가 실제로 배치될 경우 경제적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김종훈 무소속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상인 체감경기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드배치와 관련한 상인들의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7월 사드배치 결정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다. 20~50% 줄었다는 응답이 29.4%, 0~20% 줄었다는 응답이 18.4%로 모두 89.0%의 상인이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85%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 국내 경기침체(50%)가 꼽혔는데 첫번째 원인과 격차가 컸다.

사드배치 결정 발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 느껴진다는 의견은 93.8%로 압도적이었다. 74.5%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대답해 조금 줄었다는 의견(19.3%)보다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상인의 56.5%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상인은 14.7%에 그쳤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쪽의 71.3%는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다. 반면 찬성 쪽은 81.8%가 외교 및 국제적 이유를 꼽았다.

설문조사는 1월16~22일 홍대, 명동, 동대문, 이화여대 일대에서 상인 4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영호·김종대·김종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한한령, 유커 감소에 이어 중국의 보복조치가 더 강력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경우 특정 관광지의 자영업자들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사드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풀무원 상반기 영업이익률 겨우 1%대, 이우봉 K푸드 타고 해외사업 흑자 내기 '올인'
이재명 '문화강국 5대 전략' 확정, "순수 문화·예술 지원책 마련해야"
삼성전자 내년부터 국내서도 태블릿PC에 '보증기간 2년' 적용, 해외와 동일
한국해운협회,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에게 'HMM 인수 검토 철회' 요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성 93%로 가결, 14일 파업할지 결정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 22일 출범, ESG경영 모니터링 강화
NH투자 "코스맥스 내년 중국서 고객 다변화, 주가 조정 때 비중 확대 권고"
메리츠증권 "CJENM 3분기 미디어 플랫폼 적자, 영화 드라마는 흑자전환"
SK증권 "대웅제약 내년 영업이익 2천억 돌파 전망, 호실적 지속"
이재용·정의선·조현준, 14일 일본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