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1.2% 성장률을 보였다”며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도 1% 이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소비쿠폰 효과와 수출 호조로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은행은 전날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서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1% 수준에만 머물러도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만 1%를 웃도는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약 1.8%)보다 낮다”며 아직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처해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이날 국감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이 총재의 향후 거취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연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한 적이 있나, 또는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한은 총재직 외 출마 제안 등을 받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이에 연임과 관련된 소통뿐 아니라 선출직 출마 의향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2022년 4월 제27대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됐다. 한국은행 총재 임기는 4년으로 이 총재 임기는 2026년 4월까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