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하저터널 건설에 6억 달(약 85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 ▲ 무역보험공사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하저터널 건설에 6억 불(약 85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및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나마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다. 수도 파나마 시티와 서부 아라이한을 잇는 25km 구간의 메트로 건설 건으로 11개 역사와 모노레일, 하저터널 등이 포함됐다.
금융지원은 발주처 앞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 대신 수출자인 건설사가 공사 이행 후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을 통해 조기 유동화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발주처는 공사 대금 지급시기 조절을 통한 부채관리가 가능하며 건설사는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을 활용해 만기 전 조기 현금화로 수출대금을 즉시 지급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선설 컨소시엄은 모두 14개 중소기업 협력사를 통해 3천만 달러 상당의 공조설비, 발전기, 궤도빔 등 건설용 기자재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고객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신규 수주를 돕는 성과를 이끌어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중남미 수주 개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