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 가까이는 내란 특검팀의 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사건 등을 수사중인 내란 특검팀의 수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47%(매우 잘하고 있다 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43%(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3% 매우 잘못하고 있다 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연령별로 긍정 평가는 40대(57%)와 50대(55%)에서 부정 평가를 앞섰다.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49%)과 20대(44%)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30대(긍정 평가 47% 부정 평가 43%)와 60대(긍정 평가 44% 부정 평가 50%)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73%)와 인천·경기(49%)에서 부정 평가를 앞섰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59%)과 부산·울산·경남(52%)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긍정 평가 44%, 부정 평가 47%)과 대전·세종·충청(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41%), 강원·제주(긍정 평가 43%, 부정 평가 43%)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 47%, 부정 평가 46%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6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84명, 중도 319명, 진보 27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2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