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 자사주 9조 매입 뒤 소각 영향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1-24 19:0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24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9조3천억 원 가량의 자사주를 3~ 4회에 걸쳐 매입하고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1회차 자사주매입은 25일부터 시작해 3개월 안에 마치기로 했다.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 자사주 9조 매입 뒤 소각 영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것은 주가를 올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당 후 잔여분인 8조5천억 원과 2015년의 잔여분인 8천억 원을 모두 올해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2만7500원, 우선주 2만7550원을 기말배당하기로 했다.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2016년 주당배당금은 2015년보다 36%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부터 4회에 걸쳐 2016년 9월까지 약 11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했다. 이때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계단식으로 올라 2016년 9월에 156만8천 원으로 2015년 10월보다 약 20% 올랐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컨퍼런스콜에서 특검수사가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경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기적 차원에서 봤을 때 글로벌 정세 변화나 사업구조 재편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최고경영진들의 활동이 제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0.26% 오른 190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자사주매입 소식으로 192만9천 원까지 올랐으나 특검수사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