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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사장 송치영 이사회 합류, 안전경영으로 도시정비 톱3 수성 총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9-29 1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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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정식으로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며 안전경영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잇단 인명사고 발생 뒤 인프라 수주를 포기했으나 전북 전주에서 도시정비 일감을 확보하며 3분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경쟁사 맹추격에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업계 3위 수성도 만만치 않아 송 사장은 안전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이사회 합류, 안전경영으로 도시정비 톱3 수성 총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치영 사장은 지난 26일 법인등기부등본에 대표이사로 등재되며 이사회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잇단 인명사고로 정희민 전 대표가 지난 8월 초 물러난 뒤 김상용 경영기획본부장 전무가 임시로 맡고 있었다.

송 사장이 관련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포스코이앤씨를 이끌게 된 셈이다. 

그룹 내 안전 전문가로 손꼽히는 송 사장은 8월 초 사장 임명 뒤 별도 행사 없이 현장부터 챙기며 안전경영 강화의지를 내보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난 25일부로 송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송 사장의 대표 취임과 함께 잇단 인명사고가 벌어진 8월초 이후 도시정비 일감도 처음으로 따낸 만큼 사고여파 회복에 속도를 낼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전북 전주 전라중학교 일원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공사비는 약 7332억 원으로 컨소시엄 지분율(현대건설 55%·포스코이앤씨 45%)에 따른 포스코이앤씨 공사비 몫은 3300억 원 가량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업계 3위를 지켰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5조3602억 원어치로 현대건설(8조6800억 원)과 삼성물산(7조5천억 원 가량) 뒤를 잇는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경쟁사의 맹추격에 올해말까지 '업계 톱3' 수성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말까지만 해도 5조 원 가량을 수주하며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2위와 격차가 벌어졌고 4위와 격차는 2천억 원 가량까지 줄었다. 

4위 GS건설은 지난 28일 5836억 원 규모 서울 쌍문역 도심복합공공주택 사업을 따내며 올해 누적 5조1440억 원어치를 확보했다. 

송치영 대표는 결국 안전경영을 강화하며 신뢰 회복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는 상호비방도 불사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안전사고는 포스코이앤씨 운신의 폭 자체를 좁힐 수 있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오는 10월13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건설사고 증가’를 이유로 송 대표를 일반증인으로 신청했다. 또한 지난 12일 경기 신안산선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기간도 2026년 1월14일까지로 4달 늘어나 포스코이앤씨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송 대표는 안전경영을 강화하면서 신중히 수주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전까지처럼 사업성 등을 따져 면밀히 검토한 뒤에 수주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포스코이앤씨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이사회 합류, 안전경영으로 도시정비 톱3 수성 총력
▲ 포스코이앤씨는 8월 초 대표 교체 뒤에도 계속해서 성수2구역에 관심을 들여왔다. <포스코이앤씨>

분수령은 서울 성수 전략정비구역 2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핫플’ 성수는 자체 중요성도 높고 2구역은 그 가운데서도 사업비도 1조7846억 원으로 규모가 1구역 다음으로 가장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성수2구역 재개발사업에 공을 들였고 대표 교체 이후에도 변함없는 관심을 보내 왔다. 성수2구역 재개발사업의 입찰 마감은 10월28일까지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수주 규모(4조7191억 원)를 웃도는 일감을 이미 확보한 만큼 송 사장으로서는 보수적으로 수주 전략을 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안전경영을 크게 강조하는 만큼 섣불리 대형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나서기는 부담이 클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최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22일 포스코포럼에서 “그룹 구성원이 안전한 일터에서 창의적으로 성과츨 창출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위험을 제거할 것”이라며 “국내 제조·건설 현장에 K-세이프티(Safety) 모범사례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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