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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 마이크론까지' AI 기대감 부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 상승 이끈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9-12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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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산업이 과열론 등 우려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 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내증시에 반등 모멘텀이 마련되는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가 당분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라클에 마이크론까지' AI 기대감 부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 상승 이끈다
▲ AI 기대감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2.72% 오른 7만5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만5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 주식도 전날보다 7%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한때 32만9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두 반도체 대형주가 동시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지난해 7월11일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반도체주 주가 반등에는 전날 미국증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증시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3대 메모리 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7.55%)의 주가가 급등했다.

씨티증권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를 근거로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씨티증권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도 기존 150달러에서 175달러로 높여 잡았다.

씨티증권은 데이터센터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공급 대비 우위에 있음을 언급하며 내년에 반도체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AI용 소프트웨어기업인 오라클 주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오라클 주가는 10일 하루에 35.95% 급등했다. 다만 11일에는 6.23%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실적발표에서 오라클의 분기말 수주잔고가 4550억 달러로 구글의 4배에 이르며 오픈AI와 클라우드컴퓨팅 계약도 체결하면서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는 AI 산업 전반에 대한 과열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꾼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AI 반도체의 주요 종목인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등의 전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23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레거시 반도체 부족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혜 기대감이 생겼다”고 바라봤다.
 
'오라클에 마이크론까지' AI 기대감 부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 상승 이끈다
▲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반도체주를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9월 들어 이날까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1위 SK하이닉스(2조2391억 원), 2위 삼성전자(1조4585억 원)로 집계됐다. 3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10억 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8월에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9월 들어 AI 투자에 대한 심리가 급격히 변했다고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총 1,2위 종목으로 코스피 상승도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51.34포인트) 오른 3395.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오르는 동시에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다시 한 번 증시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향후 여당을 중심으로 추가 법안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산업 반등 흐름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코스피 지수 전반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연구원은 “반도체 붐이 돌아왔다”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기여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정책 우려 완화 등 추가 상승동력은 다음달부터 발표될 3분기 기업실적에 있을 전망”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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