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2795명의 퇴직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3244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한 이후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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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취임한 뒤 4천 명가량이 희망퇴직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9일~22일에 근속 10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2800여 명의 직원이 퇴직을 신청했는데 대부분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희망퇴직자로 결정된 직원 가운데 과장과 차장급 이하이고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지 않는 55살 미만인 직원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아닌 희망퇴직자는 36개월치 임금을 한번에 받는다.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과 내년에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직원은 희망퇴직하면 27개월치 급여가 퇴직금으로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한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각종 전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KB경력컨설팅 센터’를 운영해 사회진출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았는데 이번 희망퇴직으로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2만540명으로 다른 시중은행들(1만5천여 명)보다 많은 수준이었는데 이번 희망퇴직으로 1만7천명 수준으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