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기존 게임들로는 매출확보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실적이 개선될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모바일게임시장의 경쟁환경이 치열해지고 있어 기존게임의 업데이트만으로는 매출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게임빌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줄 게임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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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새 모바일게임 ‘데빌리언’, ‘나이트슬링거’ 등을 내놓았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주력게임인 ‘별이되어라’도 국내 매출순위가 하락해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1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빌은 실적반등을 위해 올해 7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내놓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4종은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출시될 게임은 흥행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형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05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44.7%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 기대 받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빌은 2분기에 ‘아키에이지비긴즈’와 ‘에이스’ 등을 내놓는데 이 가운데 아키에이지비긴즈는 인기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를 바탕으로 개발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은 2분기부터 출시하는 모바일게임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 올해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대형 모바일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게임빌의 신작 성과를 확인하기 전에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