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8-25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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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최근 사면된 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비판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를 두고 “검찰 쿠데타로 온 가족이 고초를 겪었으나 그래도 살아남아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3년은 너무길다' 며 윤석열 검찰독재와의 전투에서 민주당과 함께 가장 선봉에서 싸웠다”며 “8개월간 감옥에서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을 압박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대표가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를 만나는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더불어민주당에서 과도한 정치활동이라 비판하는 것은 가볍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표는 조 전 대표를 두고 “사면·복권에 힘을 모아준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를 찾아뵙는 일정 중심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자숙해야 한다', '개선장군처럼 군다' 는 등의 지적과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 열성 당원과 유튜버들만의 주장이 아니라 최고위원들까지 가세한 비판이라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진보 진영 내부의 조 전 대표를 향한 공격은 국민의힘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며 “더 나은 정치를 위한 가치와 비전을 두고 제대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8·15 특별사면을 받아 석방된 뒤 조국혁신당에 복당해 혁신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됐으며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혁신연구원장은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