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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늦춰지고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후퇴? '미국 연준 의장 입'만 보는 투자자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8-22 1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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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고 있는 ‘잭슨홀 미팅’에 집중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가 약화하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금리인하 늦춰지고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후퇴? '미국 연준 의장 입'만 보는 투자자들
▲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

2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은 각각 17.47%, 31.44% 줄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1.19%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엑스알피(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1~3%가량 하락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11만2871달러(약 1억5724만 원) 안팎을 기록하며 시장에는 11만 달러(약 1억5318만 원) 선을 방어하며 10만 달러(약 1억3931만 원)대로 하락하지 않는 게 관건으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4일 금리 인하 가능성은 93.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잭슨홀 행사에 참석한 연방은행 총재들이 잇달아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날 기준 75%대로 낮아졌다.

잭슨홀에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 역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연설은 22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한국시각으로 22일 오후 11시쯤 진행된다.

아직 파월 의장 연설 전이지만, 연방은행 총재들의 이 같은 발언은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잠재 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된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늦춰지고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후퇴? '미국 연준 의장 입'만 보는 투자자들
▲ 전문가들은 발언 하나하나보다 장기 추세에 집중하기를 권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이런 상황 속에 전문가들은 금융 이벤트나 연설 한마디,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큰 흐름과 장기적 추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이라 아우어바흐 전 나스닥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는 “이번 하락세는 추세 전환이 아닌 소폭 조정”이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재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401(k) 계좌 내 가상자산 편입 허용을 추진하는 행정명령 등 친암호화폐 정책의 유효성을 근거로 들었다.

401(k)는 미국 직장인 대다수가 가입하는 주요 퇴직연금 계좌로 전체 적립규모는 약 9조 달러(약 1경2천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행정명령으로 가상화폐의 제도권 금융 편입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션 패럴 펀드스트랫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도 “긍정적 측면은 연설을 앞둔 며칠 동안 나타난 약세가 중요한 행사(연설) 전에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시 말해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라는 뜻”이라고 짚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락이 발생하기에 앞서 큰 폭등이나 ‘폭락세’를 보인다”며 “아직 그런 큰 변동이 없었기에 비트코인의 ‘장기적 강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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