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팀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을 두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의 고발을 두고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피의자 및 변호인들의 방해 행위로 평가한다"며 "이번 고발장 접수는 법률이 정한 특검팀의 수사를 위축시키고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월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특검보는 이어 "고발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인 20일 김건희 특검팀과 문홍주 특별검사보 등을 직권남용 체포, 직권남용 감금미수, 독직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특검팀이 두 차례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거듭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한 차례 집행이 무산됐고 지난 7일에는 물리력을 동원해 재차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바닥에 누워 저항하면서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