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재부 예타 기준 500억에서 1천억으로 완화, 연내 지방 SOC 26조 집행 추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8-14 15:0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대규모 재정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실시 대상 기준 금액을 1천억 원으로 높인다.

침체된 지방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 안까지 지방의 사회간접자본(SOC)에 정부재정을 26조 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기재부 예타 기준 500억에서 1천억으로 완화, 연내 지방 SOC 26조 집행 추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1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했다. 경제장관회의에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먼저 정부는 사회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SOC사업 예타 대상 기준금액을 사업비 500억 원(국비 300억원)에서 1천억 원(국비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예타 대상 기준금액이 올라가면 규모가 작은 사업들은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예타 대상 기준금액 상향은 국가재정법 개정을 수반하는 조치로 1999년 예타 도입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을 손질하는 것이다.

예타 평가항목도 '지역성장 촉진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현재 경제성(B/C)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인데 지역균형 발전 항목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사단계별 비용 현실화를 위해 관련 제도도 개편한다.

예타 단계에서 공사종류(공종)별 단가 기준을 재정비하고 사업구상 단계부터 예타 착수 시점까지 물가 반영도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와 공사비지수의 격차가 4%를 넘으면 두 지표의 평균값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시장가격이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매년 조사하는 주요 관리공종도 315개에서 569개로 확대한다.

또한 연내 집행이 가능한 공공 SOC 사업을 최대한 발굴해 '26조원+α' 규모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 건설 현장의 인력난 심화를 해소화를 위해 외국인 기능인력(E-7-3) 비자도 신설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가 ‘동맥경화’에 빠질 수 있다”며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려 경제에 피가 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