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개혁신당 3기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비판과 함께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며 "전당대회마저 계파갈등으로 얼룩져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는 이어 "현 정부는 더욱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쿠주성'(쿠폰 주도 성장)이라는 정책, 이미 전국민에게 소비 쿠폰을 지급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험했던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보다 더 취약한 개념"이라며 "결국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오르게 될 것이고 국민들이 받는 것보다 더 잃게 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의 늪이 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기업과 자산가들의 탈출이 시작되면 우리는 완전히 성장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한 당 차원의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혁신적인 정책 개발 능력 확보 △새로운 정치 문화 창조 △언론과의 투명하고 열린 소통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6월 열리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구상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근본적으로 이번 대선을 통해서 (개혁신당이) 군소정당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 지방선거를 위한 교두보를 형성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10곳 정도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최소 2~3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구체적인 전략 방향으로 △젊은 인구 밀집 지역 선제적 공천 △전략지역 집중 공략+후보 발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전략 등을 제시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