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각 보조 기술 기업 투아트와 손잡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7일 인공지능(AI) 기반 시각 보조 앱 ‘설리번 플러스’에 편의점 장보기 전용 모드를 새롭게 탑재했다고 밝혔다.
▲ BGF리테일이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점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다. < BGF리테일> |
설리번 플러스는 투아트가 개발한 시각 보조 앱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사물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주요 사용자로 하며 실제 생활 속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주로 용기 형태나 점자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용기에 담긴 상품이라도 맛이 다르거나, 점자 표기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에서 투아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CU 전용 모드는 점포명과 주요 상품의 진열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가격표나 상품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상품명, 가격, 1+1 행사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해당 기능은 전국 1만8600여 개 CU 점포 어디에서나 앱 설치만으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실질적인 쇼핑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BGF리테일은 기대하고 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여러 차례에 걸친 시각장애인 인터뷰, 시연 테스트 등에서 도출된 의견을 청취해 CU 모드에 반영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시각장애인 고객들에게 편의점 이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