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허가했다.
민중기 특검이 '키맨'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한 여러 김 여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 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또 김건희씨와 관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