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 5일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확대를 통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회사이다. AI 기반 다매체·다채널 데이터 융합·분석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세종2호까지 궤도에 안착시키며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융합 분석하고, 실시간 정보 제공과 경보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인 인스테이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현재 예비 심사 청구도 준비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확대는 AI와 데이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한컴의 확고한 의지와 선제적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컴인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지원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