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8비숍스게이트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사마일라 달핫 주바이루 아프리카금융공사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새로 문을 연 영국 런던지점을 거점 삼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사업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21일 영국 런던 8비숍스게이트(8Bishopsgate)빌딩에서
정상혁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지점 이전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금융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2025년 1월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글로벌캐피탈마켓(GCM) 데스크를 신설했다.
정 행장은 환영사에서 “런던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금융과 혁신이 융합된 도시”라며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금융전략을 실현해온 핵심 거점으로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런던 금융시장의 미래를 상징하는 8비숍스게이트에서 출발은 신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헤드쿼터로서 금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이날 아프리카지역의 인프라 투자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금융공사(Africa Finance Corporation)와 전략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아프리카금융공사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두고 현재까지 35개 아프리카 국가에 12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한 아프리카 최대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신한은행과 아프리카금융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아프리카 내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 평가 및 자금 조달 △아프리카에 진출(예정) 한국기업 지원 △한-아프리카 무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및 관련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에너지·교통·디지털·인프라·산업개발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접근에 대한 제약을 해소하고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의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 금융기관과 아프리카 개발금융기관 간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아프리카금융공사와 함께 금융뿐 아니라 기후변화, 인프라 현대화 등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체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