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7-22 0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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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여름철 무더위 영향으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하면서도 태양광발전의 영향으로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이 억제되면서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한전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 주가는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은 2025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8386억 원, 영업이익 2조43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유 연구원은 “6월부터 나타난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분기 평균 전력도매가격 약세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력도매가격은 발전사가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는 도매가격을 의미하고 이는 한전의 전력구입비와도 이어진다. 전력도매가격이 높을수록 한전의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전력도매가격은 시간대별 전력수요와 그에 대응해 가동되는 발전기의 연료비단가에 따라 결정된다. 전력수요와 고원가 발전기 가동 횟수가 증가하면 전력도매가격도 비례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태양광발전의 전력공급 기여가 지속되면서 전력 최대수요 증가에도 전력도매가격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전력시장 계통 수요는 아직 100GW(기가와트)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자가용 태양광(BTM) 및 전력구매계약(PPA) 추정을 감안하면 전체 수요는 이미 100GW를 넘어선 상황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7월 성수기에도 전력도매가격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어 전력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의 조합으로 한전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