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22 16: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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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의 2분기는 비용 부담에도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5만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 변경(12개월 선행 → 2026년 예상) 및 수출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139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삼양식품의 2026년 매출액은 2조9460억 원, 영업이익은 71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려가 재차 부각되나 높은 매출총이익률,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으로 상쇄 가능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밀양 2공장이 가동되는 가운데,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 완공 후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국내 음식료 시장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5% 증가한 5622억 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1306억 원을 기록,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전분기에 이어 수출 판매량 증가, 지역 믹스 및 원가 개선의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져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매출 81%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은 2분기 전년 동기대비 37.8% 늘어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한 반면 내수 매출은 3%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미국, 유럽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p 개선됐다.
다만 미국 보편 관세 부과,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변동비(운반비, 보관비 등) 및 인건비 증가, 밀양 2공장 준공 전 선제적인 마케팅 비용 투입(코첼라 관련 비용 40억 원 포함)으로 판관비율이 전분기 대비 4.1%p 상승한 25.1%를 보였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3.2% 소폭 하락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밸류에이션(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18.8배)은 다소 부담스러우나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7.1% 늘어난 2조3690억 원, 영업이익은 63.6% 증가한 56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