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2일 '오!정말'이다.
정신 나간 공직자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과 떠나간 가족을 생각하며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던 분들,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눈에 계속 밟힌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고통에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재난 상황 시 공무원의 태도를 강조하며)
동지적 관계 vs 까라면 까사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 보좌진과 의원은 식구 같은 동지적 관계가 있어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갈등이 생기고 이게 갑질로 비화할 수도 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과 사를 나누기 굉장히 애매하다. 지금 보좌진 중에서도 열심히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자발적으로 잘 해내는 보좌진도 있고 불만을 갖고 있는 보좌진도 있다. 보좌진은 정해진 근무 시간도 없이 고생이 많다. 의원은 월급을 주는 건 아니지만 매번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반박하며)
“[속보] 강선우, 세계 최초 갑질 금메달 4관왕 달성. 보좌진 갑질, 병원 갑질, 수업 갑질, 부처 갑질 등 독보적 실력으로 앞으로도 갑질 금메달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차 가해 부문은 피해 보좌진에 대한 고발 협박으로 끝까지 선전했으나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게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강선우 후보자는 권력자
이재명 대표에게 이부자리를 정성스레 깔아준 공로를 인정받아 모든 이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가부장관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이부자리 상표명도 뒤늦게 알려지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까라면 까사' 제품이다. 이태리 제품으로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소 강선우 후보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두고)
가죽을 벗기는 고통
"내란 특검 대상자들은 본인 스스로 특검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당을 나가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 여당의 유력 당 대표 주자가 지금 정당해산까지 이야기하고 있지 않느냐. 우리 당이 해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란 세력은 척결해야 한다.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해야 성공할 수 있다.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 현재 전당대회 구도를 보면 혁신파와 반민주주의파로 나뉘어 있는데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이 잡는다면 우리나라는 해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겠느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이야기한 대로 100%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빨리 단일화하는 것이 맞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 중구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검 대상자들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며)
차별금지법
"차별금지법이 오해와 왜곡으로 훼손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저는 기존 법안에 노동 영역에서의 차별 금지가 더 넓게 적용되고 차별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가해 차별금지법안을 만들었지만 국회에서조차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기도 전에 차별금지법이라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 국회는 민감하고 복잡한 의제를 공론화 방식으로 풀어낸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책임 있는 숙의의 장을 만들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자." (손솔 진보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론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