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7월17일 한남동 관저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한남동 관저에서 우 의장을 만나 “국회가 매우 복잡한 상황에도 의장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행정부 입장에서는 인사나 예산 문제에서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오늘은 77주년 제헌절로 헌법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날에 입법부 대표를 불러줘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을 자주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뒤 우 의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 공관과 관저, 국회의장 공관이 바로 옆집인데 여기 오는 데 1년2개월이 걸렸다”며 “거리가 지금까진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오면서 보니까 바로 옆집이어서 그렇게 멀지 않고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외교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데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만찬장에서 가벼운 농담도 오고 갔다.
우 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국민들 속에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국민들도 많이 든든해하고 있는데 저와 대통령은 같은 파”라며 “무슨 파인 줄 아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이 “무슨 파냐”고 되묻자 우 의장은 “현장파”라고 답하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삶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