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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해외 고부가 플랜트 시장 진출 포석 깔아, 주우정 재도약 기반 다진다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7-10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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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해외 고부가 플랜트 시장 진출 포석 깔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7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우정</a> 재도약 기반 다진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고부가 LNG 플랜트 사업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을 높이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높여 해외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인식한 막대한 손실과 함께 올해 초 국내 현장 사망사고로 사업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을 높이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해외 LNG 플랜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해외사업의 강자'라는 명성에 걸맞는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최대 석유 및 가스회사인 우드사이드에너지 및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LNG 액화 사업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발판으로 우드사이드에너지가 보유한 LNG 기술 라이센스를 이용해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1954년 설립된 이후 LNG 및 원유 생산, 시추 탐사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호주 최대 LNG 생산 기업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5%를 담당하고 있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선스 및 인허가를 확보하고 있다. 

호주 내에서도 주요 LNG 프로젝트(노스웨스트 셸프, 스카버러 등)에 대한 탐사·개발·생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LNG 개발기업인 텔루리안을 인수해 미국 내 LNG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수주한 호주 대형 가스전인 플루토 LNG 프로젝트에 LNG운반선을 투입하는 사업성과를 먼저 거뒀다.
 
지금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은 액화과정을 마친 가스를 저장하는 터미널 시설 또는 LNG를 이용해 다른 제품을 만드는 시설을 지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시설을 만드는 고부가 플랜트 사업에 진입해 해외 LNG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2021년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및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2016년 착공한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준공한 이력을 확보해뒀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알주르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시설과 22만5천㎥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HD현대이앤에프 대산 LNG집단에너지사업(EPC)과 2028년 3월 준공이 계획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LNG자가발전 사업 등 다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적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향후 LNG 외 재생항공유,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 에너지’와 태양광, 풍력 등의 ‘탈탄소 에너지’ 플랜트 건설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 플랜트사업에 있어 대표적 강자로 꼽히는데 주 사장은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LNG 액화 사업으로 진출해 해외 플랜트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매출 비중과 수주 실적, 진출 국가 수 등에서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51%로 국내 주요 건설사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수주액 기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 다음으로 가장 많은 60억4100만 달러(8조2828억 원)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순위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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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해외 고부가 플랜트 시장 진출 포석 깔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7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우정</a> 재도약 기반 다진다
▲ 주 사장은 해외 플랜트 사업을 강화해 현재 직면한 해외 사업의 낮은 수익성과 국내 사고를 딛고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주 사장은 고부가 플랜트 사업을 강화해 현재 직면한 해외 사업의 낮은 수익성과 국내 사고를 딛고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1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인식하며 재무안정성이 낮아졌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이를 반영해 올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설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해외 플랜트 사업인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프로젝트와 관련해 1조 원 가량의 손실을 반영했다.

이는 발주처의 설계변경 및 공정순서 변경 요청 등으로 공기 연장이 필요했는데 관련 계약금액의 변경 협의가 지연된 영향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협력사 이탈과 신속한 공정을 위해 추가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한 올해 초 서울-안성 교량 붕괴사고 이후 사업 측면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사고 수습 비용과 안전투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연간 이익 추정도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사업 손실 인식 이후 올해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5년부터 이익 개선을 통해 자본 확충하며 점진적으로 재무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재무전문가로 지난해 말 내정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의 낮아진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건설업계 경험은 전무하다는 측면에서 우려도 받았다.

이런 목소리를 고려해 주 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마음을 담대히 지니면서도 아직은 건설업을 잘 모르기에, 또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기 상황에 근심이 적지 않다”며 “‘차근차근 알차게, 실행력 있게’라는 다짐을 매 순간 되새기며 우선 하나씩 열심히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LNG 사업을 포함한 고부가 해외 플랜트 사업에 힘을 실어 자신을 향한 우려를 잠재우며 동시에 장기적 실적 반등 및 안정성 높이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등에서 이미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LNG 플랜트 건설 이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LNG 액화 사업으로 더욱 다각화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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