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불안 완화에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소폭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85%(0.55달러) 상승한 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불안 완화에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 저장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39%(0.26달러) 오른 66.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따른 중동지역 불안이 완화돼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주된 요인으로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폭이 시장 전망을 웃돈 점이 꼽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됐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는 584만 배럴이 줄어 시장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였다.
재고 감소가 시장 전망을 웃돌아 높은 원유 수요가 확인돼 유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한 주간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가 각각 208만 배럴과 407만 배럴 줄었다”며 “견조한 석유 제품 수요를 확인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환 기자